환경법률신문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최종편집 : 2026.9.29 화 11:12
뉴스
우리나라 마지막 번식 황새 부부 표본, 47년 만에 재회
전민선 기자  |  webmaster@ecolaw.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5.24  08:29:4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1971년 충북 음성군에 둥지를 짓고 번식 중, 밀렵에 의해 희생되어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던 ‘우리나라 최후의 번식 황새’ 한 쌍의 표본이 최초로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황새는 원래 우리나라에서 사계절을 보내는 텃새였다. 그러나 1971년 이후 자연상태에서 국내에서 번식하는 황새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10여 마리가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 (좌) 암컷황새: 1994년 노화로 사망/ (우) 수컷황새: 1971년 밀렵으로 사망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경희대 자연사박물관과 함께 24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황새, 다시 둥지로’ 특별전을 열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47년 전 황새 부부에게 벌어진 안타까운 사연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음성군의 황새 한 쌍은 우리나라 야생에서 번식하던 마지막 황새 부부다. 1971년부터 1994년까지 23년간 50여 차례 언론에 소개될 만큼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1971년 4월, 신문 머리기사로 충북 음성 생극리에서 황새가 번식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불과 3일 만에 수컷 황새가 밀렵꾼이 쏜 총에 맞아 죽고 알을 도둑맞아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홀로 남겨진 암컷 황새는 한동안 무정란만 낳다가 농약중독으로 1983년 창경원 동물원에 옮겨졌으나, 다른 수컷과의 번식에 실패하고 1994년에 죽었다.

먼저 죽은 수컷은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 암컷은 서울대공원을 거쳐 국립생물자원관에 표본으로 각각 보관되어 오다가 양 기관의 협력으로 이 두 마리의 표본을 이번에 같이 공개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황새의 생태, 문화적 의미부터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황새 야생복귀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설화 속의 황새, 현실 속의 황새’는 옛 그림이나 문헌 속에 길조(吉鳥)로 자주 등장했으나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황새를 소개한다.

‘마지막 황새 부부’에서는 최후의 번식황새 표본을 실물로 공개하고, 이들 황새를 23년간 취재한 기사를 함께 전시한다.

‘황새, 다시 둥지로 오기까지’는 1996년부터 시작된 ‘한반도 황새 야생복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예산황새공원 등지에서 번식 중인 황새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9월 30일까지 계속되며, 5월 24일에는 황새생태연구원, 예산황새공원 등 관련 기관과 함께하는 개막행사와 특별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김진한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장은 “마지막 번식 황새 이야기는 우리에게 사라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멸종위기종의 심각성을 알려준다”라며, “멸종위기종 황새가 다시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도록 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전민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파주소방서, ‘화재없는 안전마을’ 든든한 릴레이 지원
2
순천시, ‘음식물자원화시설 견학 및 교육’ 참여자 모집
3
환경동우회 회원들, 추석 맞아 ‘따뜻한 나눔 행사’ 진행
4
‘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전담관 운영 조례’본회의 통과
5
한국석유관리원, 진주 주민과 진해 군 장병 위한 연료 무상 품질점검 실시
6
AI와 손잡고기상기후데이터 활용가치 넓힌다
7
성남시,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에 조명형 주소정보시설 설치
8
진안·금산에서 1년간 계절별 송전용량 시범사업 시행
9
대구도시개발공사, 제16대 이재용 사장 취임
10
울산시,‘2026년 전기이륜차 민간보급사업’2차 추진

슬레이트 지붕 걱정 끝…포스코스틸리온, 차세대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 주거 환경 개선

슬레이트 지붕 걱정 끝…포스코스틸리온, 차세대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 주거 환경 개선
포스코스틸리온(대표이사 사장 천시열)은 8월 31일 부산환경공단 본부에서 부산환경공단(...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
예측하지 못한 날씨가 일상이 된 요즘, ‘기후위기’는 이제 사람들...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윤리강령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77길 19(문래동2가 35) | Tel : 02)2068-4400 | Fax : 02)2068-4404 | 발행인·편집인 : 金惠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숙
(수도권본부)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양촌지방산업단지 E블록 1롯트 메카존 827호
등록번호 : 서울 다 07140(2005. 7 .19) 대한인터넷신문협회회원사
증서번호 : 2007-0515-02 서울 아 00617(등록일/발행일:2008.7.8) 인터넷환경법률신문
Copyright ⓒ 2026 환경법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cola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