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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10년 만에 생물종수 1.85배 증가…3,202종 서식산양과 긴꼬리딱새는 지난해 처음으로 주왕산 서식 확인
백경희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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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9  09: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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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이 2017년 한 해 동안 주왕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조사한 결과, 주왕산 내 서식하고 있는 야생생물 종수가 3,202종이라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2008년 자연자원 조사 당시의 1,726종에 비해 약 1.85배가 증가한 수치다.

주왕산의 야생생물 종수는 곤충류 1,469종, 관속식물 758종, 고등균류 503종, 포유류 33종, 조류 60종, 담수어류 18종, 기타(양서류 등) 361종으로 구성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Ⅰ급의 경우 산양, 수달, 붉은박쥐 등 3종으로 확인됐으며, Ⅱ급은 가시오갈피, 큰바늘꽃, 삵, 담비, 하늘다람쥐, 새호리기, 새매, 큰말똥가리, 긴꼬리딱새 등 9종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4월과 9월 주왕산 절골지구 인근의 무인카메라에 산양 2마리가 포착되어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주왕산에 산양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 주왕산국립공원 대궐영 지역에서 확인된 산양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주왕산 부근에 최소 3마리 이상의 산양이 서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왕산의 산양 출현은 이곳 일대가 백두대간 동해안 지역(북부권~남부권)의 산양 서식지를 연결하는 중요 지역이라는 근거 중 하나다.

긴꼬리딱새도 지난해 7월 주왕산 주산지 부근에서 처음으로 한쌍이 확인되었다.

이 새는 제주도나 거제도 등 남부 섬 지역에만 주로 관찰되던 철새로 부리와 눈의 테두리가 파란색을 띤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주왕산 일대가 계곡과 산림이 조화롭게 발달하여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주왕산의 대표 경관지인 주산지는 1km2 당 출현하는 평균 생물 종수가 187.5종에 이른다. 주왕산 전체 평균 1km2 당 34.5종에 비해 5.4배가 높다.

나공주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주왕산국립공원은 유네스코에서 2017년 5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다”라면서, “이번 자연자원 조사 결과가 주왕산국립공원의 잠재적인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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