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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미세먼지 저감, 근본적 해결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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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2  1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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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검출됨에 따라 비상저감조치를 위해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면제해주는 조치를 취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와 인천시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국민들이 위화감을 느낀다며 서울시의 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대기 따로 있고, 경기도 공기 따로 있나. 경기도건 서울시건 ‘호흡공동체’ 아닌가. 정작 참여를 안 하면서 비난만 하는 건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블랙카본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직경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기 쉬워 기관지, 폐 등에 붙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사실, 미세먼지로 부르기보다 미세중금속으로 부르는 게 맞지 않나 싶을 정도로 중금속 함유량이 높다.
미세먼지는 황사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성되기 때문이다. 황사의 경우 원래는 자연적인 풍화 현상일 뿐이고 현대에 와서 모래 알갱이가 공장 매연을 쓸고 와서 문제가 된 것이다.
미세먼지의 경우 공기 중 매연이 너무 많아 매연 내 입자들과 공기 중에 있는 황산화물, 수분 등이 엉겨서 생긴 것이다. 따라서 발생 메커니즘이 완전히 다르다. 말하자면 미세한 금속 가루가 공기중에 떠다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수많은 미세먼지와 기타 대기 오염 물질로 인해 대기가 자주 스모그화 되어버린다. 특히 골치 아픈 부분인 황사는 계절한정이지만, 미세먼지는 바람이 한국 방향으로 부는 순간 바로 당한다는 점이다.
미세먼지의 최다 발생국이 중국인 점을 감안하면. 인접국인 대한민국은 물론 심지어는 일본까지 고스란히 피해를 야기하는 요소가 있으며, 인구 과밀화 문제가 심각한 국가인 인도 공화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이란, 아프가니스탄, 베트남 북부 지역은 물론이고 아라비아 반도, 사하라 사막 주변이 가장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환경부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차량 2부제 시행된 것과 관련해 “수도권 행정·공공기관 직원 52만 7천명이 차량 2부제 참여시 수도권에서 차량 11만 9천대의 운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환경부에서조차도 차량 2부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SBS의 취재결과 드러났다.
환경부 산하기관들이 모여있는, 대중교통만 이용하려면 한참을 걸어야하는 인천 환경종합연구단지의 경우 연구단지 바로 앞 도로엔 짝수 번호판 차량들이 열 지어 주차돼 있었다.
평소에는 차들이 서 있지 않은 길이었다. 차량들 위로 견인지역이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었다. 한산한 주차장을 두고 견인지역에 차를 댄 이유는 연구단지 안으로 들어가려다 쫓겨난 것이었다.
환경부 장관도 KTX를 타고 출근한 마당에 산하기관 직원들의 이런 모습이 국민들의 눈에 곱게 보일리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도덕성을 비판한다고 해서 문제가 달라질 것은 아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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