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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업·시민과 에너지빈곤층 따뜻한 겨울나기 돕는다
김종완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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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5  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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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에 사는 이 모 씨는 월 100만원 정도의 급여로 고등학생 자녀와 둘이 살고 있다. 집 유리창이 깨졌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워 수리도 못하고 있다. 30년도 더 된 집인데다 깨진 창문으로 열이 빠져나가 언젠가부터 난방도 하지 않고 버틴다. 겨울에는 씻기도 어렵고, 잘 때도 패딩 점퍼를 입어야 한다. 주택 수리나 개보수는 집주인의 몫이지만, 무상에 가까운 전세금으로 집을 빌려주고 있는 집주인이 혹여 나가라고 할까봐 이마저도 말하기 힘들다. 에너지빈곤층의 겨울은 더 춥다.

 ‘에너지빈곤층’은 에너지 부족으로 고통 받는 가구를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가구가 이에 해당된다. 이들은 대부분 난방 효율이 낮은 낡은 주택에 살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서울시는 이 모 씨와 같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다(多)가(家)온(溫) 서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2만 가구에 단열시트, 난방텐트, 전기매트, 내복, 이불 등의 난방용품을 전달하고, 30가구에 단열시공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물품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한 민간기업과 시민의 후원금으로 마련된다.

 ‘다(多)가(家)온(溫), 서울’ 은 ‘더 많은 가정에 따뜻함을 전달하는 서울’이라는 뜻으로, 서울시가 올겨울 추진하는 에너지빈곤층 지원 캠페인이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기부해 조성한 기금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에너지복지 기금이다.

 에너지빈곤층의 겨울나기를 위해 시민들은 물론 8개 기업도 2억여원 상당의 난방물품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부에 함께 하는 국내 난방텐트 판매 1위 기업인 ㈜아이두젠은 4,000만원 상당의 난방텐트 500개를 기부한다. 이 외에도 ㈜아이디인더스트리에서 난방텐트 250개, ㈜일월에서 전기매트 600개, 유니클로에서 겨울내의 7,500벌, ㈜대웅에프엔티와 AJ전시몰에서 각각 겨울의류 100벌과 아동용 패딩 200벌, 비카산업에서 단열시트 2,000개, ㈜대진에서 수면양말 3,000개를 지원한다.

 기업과 시민 참여로 모인 후원물품은 자치구별 사회복지협의회와 구청 복지부서를 통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한 부모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전달된다.

 또한 서울시는 동주민센터 및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주거에너지 효율화가 필요한 가구를 추천받아 3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단열공사를 진행 중이다. 집안에서 외투를 껴입거나 이불을 덮고 있지 않아도 되도록 창문과 출입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고 내벽 공사까지 하고 있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 6,000여만원도 시민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에너지빈곤층 후원을 원하는 시민들은 인터넷으로 손쉽게 ‘다(多)가(家)온(溫) 서울’ 캠페인에 함께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검색한 뒤 일시·정기 기부 및 2천원 문자기부 등의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누구나 에너지빈곤층을 도울 수 있으며, 후원 및 지원 사업 추진 현황은 홈페이지(www.seoulenergyfu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빈곤층에 관심을 갖고 ‘다(多)가(家)온(溫) 서울’ 캠페인에 물품을 후원해주신 여러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시민과 기업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비롯한 서울시 에너지복지 정책에 참여해주시면 에너지빈곤층이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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