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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과대 상품포장 없는 추석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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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5  09: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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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구입하고 나면 버리게 되는 상품포장. 추석 등 명절이면 이러한 상품포장이 기승을 부린다.

국내 포장 쓰레기는 한해에 6백 50만톤으로, 전체 쓰레기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지나친 과대포장은 쓰레기 처리문제를 낳고 있다. 특히 재활용이 안 되는 포장 제품들은 환경에 많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구 온난화 문제는 우리나라 농업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실제로 남부지방에서 재배되던 사과가 이제는 강원도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과대포장 단속만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업분야의 포장재 사용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어서 포장 출하율이 100%인 과일의 경우 년간 최소 269백만장의 골판지상자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생산하기 위하여 최소 88천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있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농식품의 환경친화형 포장설계에 관심을 가져야할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농산물 포장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의 특성과 유통 및 소비특성에 맞는 포장재를 선택할 수 있는 포장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농업관련 행정 기관 및 농협조직에 포장디자이너는 있지만 포장설계 전문가는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대형할인점의 경우에도 자체적으로 디자인팀은 운영하고 있지만 포장 설계 전문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포장전문성의 부족으로 인해 농산물 특성에 맞는 포장재료 및 포장기법의 선택이 어렵고 농산물의 유통과 소비자의 구매특성 및 소비특성을 감안한 포장설계가 이루어져야함에도 주먹구구식 포장설계가 행해지고 있다.

포장재료의 특성과 인쇄적성을 충분이 감안하지 못한 채 디자인을 실시한 결과 디자인 효과가 감소하고 소비자의 편리성보다는 생ㅅ산자의 편리성을 강조한 포장재가 만들어져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산지에서 생산 후 출하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포장설비는 최신설비를 도입했으나 포장 설계 기술은 과거의 방법을 답습하고 있어서 설비의 효율을 높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도매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의 포장에 대한 문제점은 바로 과대포장이다. 골판지 상자 제조기술의 발달과 산지유통센터 건립 등으로 포장 상·하역의 기계화가 도입되어서 과거에 비해 경량화된 상자를 사용해도 됨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주로 사용되었던 골판지 상자의 중량 및 강도를 사용하고 있어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또한 이런 과대포장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높이고 폐기물 처리 비용과 운송비용까지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배의 경우 선물용 포장재 비용은 약 1만원 정도다. 선물용인 경우 포장재 값은 이보다 2~3배 더 비싼 1만 5천원에 달해 과일값의 70~75%에 이르기도 한다. 여기에 포장 인건비 등을 감안한다면 더 많은 비용이 든다.

팬캡과 띠지 등을 일일이 과일에 씌우는 작업은 번거롭고 일손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 이런 포장재들은 유통 과정에서 회수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려운데다 땅에 묻어도 썩지 않는다. 불에 태우면 유해물질이 방출돼 대기오염 문제를 야기한다. 이런 포장재를 일일이 분리해서 처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어김없이 환경부는 과대포장 단속을 예고했다. 이는 아직도 여전히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과일 포장은 화려한 외관보다 과일의 품질 유지 기능에 충실해야하는 점에는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다. 과수농가와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가 과도한 포장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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