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는 다가오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구민들이 따뜻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년과 비교하면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에 구민들과 고향을 찾은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민생활 각 분야를 점검하며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으며 즐거운 명절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이 없는지 주변을 살피는 데 여념이 없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추석 명절을 맞아 주변의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명절의 훈훈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동주민센터에는 지난 15일 익명이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고 한 부부는 자녀의 돌잔치 비용을 저소득 아동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100만 원을 진해구청에 기탁하기도 했다. 

또한 진해지역 온라인 육아카페인 '진해댁들 사랑방'에서는 프리마켓을 주최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한 식료품 70세트(240만 원 상당)를 구청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진해구 각 동주민센터에는 많은 자생단체와 주민들이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쌀과 성금 등을 연일 보내오는 등 이웃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진해구는 구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 분야에 대한 지도 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있다. 

먼저 추석 대목을 노린 불량식품 등이 틈타지 못하도록 구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추석대비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추석에 많이 판매되는 떡류, 한과류, 제수용식품 등의 제조업소와 대형마트 및 전통시장 내 성수식품 판매업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해 구민의 먹거리 안전과 물가안정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수산물 판매업소의 원산지 미표시 및 거짓표시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구에서는 지난 20일 구청 주차장에서 시민들의 고향 가는 길이 안전할 수 있도록 차량 점검과 자동차배출가스 점검을 무상으로 실시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안전은 물론 자동차배출가스 저감에 대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아울러 연휴기간 비상진료를 실시하는 병원과 약국, 가스판매업소 등 주민들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 홍보하며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진해구는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제공하고 명품 해양관광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시가지 전역에 대해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진해구 시가지 환경정비 주간'으로 지정해 총 7회 2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주요 간선도로 및 이면도로 등 시가지 전역에 걸쳐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 기간에 무단방치 쓰레기 및 노상적치물을 수거하고, 가로변 화단정비, 도로변 배수로 및 맨홀 정비 등을 실시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15개 동에서는 각 동별로 자생단체원 등 주민 75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국토대청결운동을 펼쳐 평소 손길이 닿기 어려운 동네 구석구석까지 살피고 정비하는 등 주민 스스로 쾌적한 마을 가꾸기에 최선을 다했다. 

임인한 진해구청장은 "열흘간의 연휴가 이어지는 이번 추석 명절 동안 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변에 소외되거나 외로운 이웃이 없는지 철저히 살펴 구민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