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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김은아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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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5  1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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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세계 최초의 복합공간인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개관한다.

새활용 산업은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90년대부터 각광받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내‧외적으로 꾸준히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큰 분야다. 버려질 자원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환경적‧경제적 의의가 크며, 우리나라는 '06년부터 디자이너 그룹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운영은 서울디자인재단이 맡는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들어서는 연 6만 톤 규모 ‘재사용 작업장’에서 기업 또는 개인으로부터 버려지는 유리, 고철, 의류 같은 소재나 중고물품에 대한 분류‧세척‧가공이 이뤄진다. ‘소재은행’은 원재료 발굴‧보관‧판매 역할을 한다. 플라자엔 32개 새활용 관련 업체와 예비창업자도 입주를 마쳤는데, 이들에게 중계 역할도 한다. 새로 탄생한 새활용 제품에 대한 전시‧판매도 이뤄진다.

입주하는 32개 업체 및 예비 창업자는 3: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폐방수천으로 가방을 만들어 연 7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프라이탁(Freitag)' 같은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폐자전거 부품으로 조명기기 같은 인테리어 제품을 제작하는 ‘리브리스’, 폐자동차 가죽으로 지갑 등 패션제품을 만드는 ‘모어댄’, 버려진 우산 원단으로 손지갑 같은 잡화를 만드는 ‘큐클리프’, 여성 목공 업사이클링 협동조합 ‘메리우드협동조합’ 등이 대표적. 각 업체마다 개별 공방을 갖추고 독창성 있는 제품(작품)을 제작‧생산하게 된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는 국내 최초의 하수도과학관인 '서울하수도과학관'이 같은 날 문을 열고,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이 '21년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거점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어 이 일대가 국내 최대의 새활용‧자원순환 에코타운이 될 전망이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8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거나 8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약 800m) 걸어가면 된다.

1층에는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시제품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제작실험실인 '꿈꾸는 공장'이 오는 12월 오픈을 목표로 조성된다. 여기에는 절단‧연마‧가공기, 3D 프린터 등 10여 종 50여 개 장비가 들어서며, 약간의 사용료를 내면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지하1층에는 새활용 제품에 사용되는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소재은행'과 중고물품을 재분류‧세척‧가공하는 연 6만톤 '재사용 작업장'(아름다운 가게 운영)이 들어선다.

'소재은행'은 폐원단, 폐금속, 폐가죽 같은 원재료를 발굴 또는 기증받고 가공(세척)해서 보관하고 있다가 입주업체 또는 타 업체와 개인 등에게 판매하는 공간이다. 부피가 큰 재료의 경우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방식으로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3~4층에는 32개 업체와 개별공방이 입주한다. 이들 업체는 시민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들 업체가 만든 제품은 2층에 조성된 '새활용 상점'(편집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상점에서는 입주 업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새활용 기업들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국내‧외 유명 새활용 전문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전시실'(1층), 새활용이 가능한 약 180여 종의 소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재라이브러리'(2층), 새활용 기업‧예비창업자‧일반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열리는 '교육실'(1‧4‧5층) 등 시설도 조성됐다.

야외공간에서는 각종 새활용 장터, 전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새활용플라자'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전체 조명을 LED로 설치하고 예상 에너지사용량의 35%를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절약 건물로,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인증을 받았다.

또,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된 물을 시설 내 생활용수(인체에 사용하는 물 제외)로 이용하고 빗물을 재활용해 조경용수․세척수 등에 사용한다. 오폐수는 다시 물재생센터에서 정수 처리된다.

서울시는 공식 개관식과 개관기념 '새활용 축제'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입주기업 대표, 자원순환‧디자인‧새활용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하며, '서울하수도과학관' 개관식도 공동 개최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을 시작으로 서울하수도과학관, 중랑물재생센터,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 등이 입지한 이 일대를 국내 최대의 새활용‧자원순환 에코타운으로 조성해나가겠다”며 “'자원순환도시 서울 비전 2030'에서 목표한 ‘쓰레기 제로(Zero Waste) 도시 서울’, ‘세계 자원순환 수도’,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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