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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측에서 보는 공학교육 발전방안은? 김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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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HRD-R&D 포럼 개최, 공학교육 발전 방안 논의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겸 장관: 김신일)는 8월 9일 오전 07:30에 롯데호텔에서 "제12회 HRD-R&D 포럼"을 개최하고, 이공계 전문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기업·정부의 공동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HRD-R&D 포럼: 산·학·연·관의 전문가들이 HRD 및 R&D 관련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도록 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으로 구성한 정례 포럼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대학 측에서 보는 공학교육 발전방안"(한양대 배영찬 교수)의 주요내용을 보면, 한국 공학교육에 대한 국제적(IMD) 평가는 기술경쟁력('04. 8위 →'07. 6위), 산학간 지식이전 정도('04. 42위 →'07. 21위), 우수한 엔지니어 공급정도('04. 52위 →'07. 13위) 등에서 상승 추세이나 '06년 더 타임즈가 선정한 국가별 100대 공과대학 수는 2개(카이스트 37위, 서울대 67위)로 일본(6개)이나 중국(6개)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전반적인 공학교육의 문제점으로는 공학교육의 특성화·차별화 부족, 산업계 니즈 반영 미비, 전공이수학점 축소로 인한 전공교육 부실 및 자발적인 혁신문화 부족 등을 들고 있다.
이러한 공학교육 혁신의 핵심은"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자질을 갖춘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는 탄력적인 공학교육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며, 공학교육 혁신을 위한 가이드 라인으로, △산업계 자문단 구성·운영 등을 통해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공학교육 과정 개편 △대학생들의 현장적응능력 제고를 위해 Capstone Design 등 설계교육 강화, 현장실습학점제 운영, 산업체 CEO 활용 교육 등 추진
※ Capstone Design(창의적 공학설계): 공학계열 학생이 설계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졸업논문대신 학부과정에서 배운 이론을 작품으로 기획·설계·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하는 종합설계교육 프로그램
공과대학의 교육 및 산학협력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별 특성에 부합하는 교수평가 시스템 개편, 공학교육인증제 활성화 등을 제시하였다.
한편, 한양대학교 배영찬 교수는 한·미 FTA 체결 및 전문대학원 제도 시행 등이 이공계 대학에게는 위협요인일 수 있지만, 공학교육인증제 시행 및 워싱턴 협약(WA: Washington Accord) 가입, 공과대학 산업기여도 평가,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정 사업 등이 착실히 이행된다면 오히려 공학교육의 위기를 타파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워싱턴 협약(WA: Washington Accord): 회원국 간의 4년제 공학교육기관 졸업자에게 자국과 동일한 엔지니어 자격을 부여하기 위한 다자간 협의체. 회원국 인증기구가 인증한 졸업생들은 모든 회원국에게 차별 없이 엔지니어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 부여(한국은 '07.6월 가입)
이 날 포럼에는 이원덕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좌장)을 비롯하여 김수원 고려대학교 공대학장, 김영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이병욱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등 산·학·연·관 각 분야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임승빈 인적자원정책본부 정책조정관은 "오늘 논의된 내용 중에는 이미 정책 수립 중이거나 시행 과정에 있는 것도 있고 새로운 의견도 있다"고 말하면서 "공학교육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인적자원개발 차원에서 관련 부처나 기관들의 정책추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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