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은 안양에서 최근거리에 소재하고 있는 소중한 휴식 공간이며 안양 시민들이 아침저녁으로 찾아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산림이기도 한다.
주말이 되면 수백 명이 넘는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내리면서 등산을 즐기는 행 열이 끊이지 않아 지정된 등산로가 아닌 곳이 수없이 파괴되는 바람에 생태계는 물론 안양 시에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야생동물 방사사업에도 커다란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곳은 전국에서 희귀종으로 알려진 변산 바람꽃을 비롯하여 약용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변산 바람꽃의 서식처를 보호하기 위한 수리 산의 구간별 등산객 출입제한의 필요성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안양환경단체연합회에서는 2004년부터 이런 실정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구간별 산림휴식 년제 및 구간별 샛길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판 및 나무 울타리를 설치 할 것을 촉구한바 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차일피일 미루어지면서 현재까지 가시적인 대책이 세워지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수리산은 안양시민의 유일한 산소 공급원이며 자연교육체험장과 시민 휴식 공간으로서 자연자산 및 문화자산으로서 보존 관리를 통해 연연히 이어갈 아주 소중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한다.
환경보호운동은 훼손된 환경을 회복하는 운동 못지않게 미리미리 오염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행정적인 조치와 시민의 환경의식을 만들어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리 산의 자연자산 보호를 위한 보호 범위와 지역특성, 도로망 정비 등 좀 더 구체적이고 실현성 있는 준비와 미래 비전을 담아 시민 공감대를 만들어 갈 필요는 있다.
안양 시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과 생태계 보존사업에 있어 보이는 곳 보다는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의 산림 황폐화 방지, 그리고 등산로 정비 구간별 산림 휴식 기능을 가미한 보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것을 재삼 촉구하고자 한다.
좀 더 시민을 중심에 두고 미래 세대의 산림자산 확보를 위해 우리세대가 지금 하여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이 정책제안을 하고자 한다.
수리 산 등산로를 정비하고 구간별 산림휴식 년제를 실시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
도심의 녹지벨트인 가로수 관리를 위해 고사된 가로수를 보식할 것을 촉구한다.
수리 산 생태보존을 위해 차량진입범위를 하향조정하고 식당 촌을 정비해 나갈 것을 환경인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촉구하고자한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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