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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웰빙 .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 높아 환경 산업 성장 추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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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7.30  0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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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공기청정기 그리고 이온수기
정수기, 공기청정기가 일반가정에 파고든 것은 불과 몇 년 전이다. 바이러스 파동으로 대표되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급격히 확산되어지고 황사와 대기오염 심각해짐으로써 호흡하 는 공기에 대한 불안감, 또한 최근 ‘새집 증후군’이라고 불리우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독성에 대한 공포감이 가져온 현상이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가 생각하는 것처럼 정수기와 공기청정기가 자연의 신선한 물과 공기를 대체하는 현대 과학의 산물이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우리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는 막연한 기대감만이 아니라 이러한 웰빙제품(정수기, 공기청정기)에 대해 꼼꼼히 살펴봐야만 한다.
정수기의 원리는 기본적으로 필터들의 조합이다. 먼저 비교적 큰 부유물질을 걸러내는 여과필터와 미세한 부유물질을 제거하는 활성탄 필터, 그리고 마이크로 단위이상의 물질을 걸러내는 멤브레인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필터들의 조합이 바로 정수기인 것이다. 이곳을 수돗물이 통과하면서 혹시 들어있을지 모르는 불순물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정수기의 기본 역할이다.

수돗물 바이러스 정수기 시장 활성화음용수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바이러스, 박테리아등의 미생물 유무이다.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장에서도 이 부분을 가장 우려하여 소독제(염소)를 투여 미생물을 사멸시킨다. 각 가정에서 실제 정수기에서 음용수로 사용하는 물의 양은 하루 한 사람이 2L의 물을 먹는다고 가정한다고 하여도 5인 가족 기준으로 10L내외이며 기타 용도의 물 사용을 합한다고 하더라도 하루 20 - 30L 정도를 소비할 것이다. 이 정도 양을 정수기에서 생산하는 시간은 많이 잡아도 30분이면 충분할 것이다.
그렇다면 하루에 30분만 가동하고 나머지 시간은 정수기안에 물이 고여있게 되는 것이다.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 은 평균온도 25도 이상의 따뜻한 곳이 대부분이다. 미생물은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소독과정을 거쳤다고 하더라도 20도 이상의 상온에서 일정시간이상을 체류하면 ‘After growth’라는 미생물의 재증식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미세한 부유물질을 제거하는 활성탄 필터가 수돗물 속에 잔류되어 있는 염소성분도 같이 제거하므로 미생물증식문제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학교나 식당등 많은 1일 사용량이 많은 공공장소에 설치된 정수기는 안전한 것인가? 요즘 거의 모든 공공장소에 정수기가 비치되어 있으며 한 대의 정수기를 수백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수기는 적합한 양을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용량을 가진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각 설치 업체에서는 고가의 대용량 정수기를 설치하기는 어려우며 또한 정확한 물 사용량을 사전에 파악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현재 필터 교환주기가 물 사용량 기준이 아니라 6개월 내지 1년 단위로 교환하므로 단기간에 다량의 물을 사용하는 정수기나, 장기간 동안이라도 물 사용량이 적은 정수기나 똑같은 시기에 필터를 교환하게끔 되어 있다.
일반가정에서는 교체하지 않아도 될 필터를 교체하여 부담을 가중시키고, 사용량이 많은 곳은 이미 교체주기를 넘긴 필터를 그대로 방치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또한 정수기 회사들이 난립하여 생산업체와 판매업체가 분리된 곳이 많고 이미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 과열로 많은 업체들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판매된 정수기에 대한 사후 운영관리가 제대로 될지 의문이다.

역삼투압 방식 정수기 결코 건강엔 좋지 않아
현재 일부 고가 정수기 제품 중에는 역삼투압 방식을 사용하는 정수기가 판매되는데 이는 결코 건강에 좋지 않다. 역삼투압 방식은 물 속에 들어있는 몸에 이로운 미네랄 성분까지 전부 제거한다. 고가의 정수기가 죽은 물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식적인 수준의 문제제기이다. 각 가정에 보급되는 수돗물이 일부지역의 상수관의 노후화로 인해 불순물이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아파트등의 고층건물의 저수탱크에서 불순물이 포함되어 각 가정에 공급될 우려도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정도는 각 가정에서 수십만원짜리 고가 정수기가 아니라 몇천원짜리 간단한 필터만으로도 충분히 제거될 수 있는 수준이며 실제 정수기 사용 효과와 동일하다. 불순물이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건강에 위협이 되는 곳에서 정수기가 필요한 것이다. 신도시와 같이 신설 상수관로가 보급된 곳에서나 상수관로 보수, 교체한 곳에서는 그 효용가치가 별로 없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아파트 자체에 정수시설을 갖춘 곳도 늘어남에 따라 현재와 같이 전 가정이 필수품으로 이러한 정수기를 설치해야 하는 것처럼 선전하는 정수기 회사들의 광고는 얄팍한 상술에 불과하다. 정부에서도 현재 상수도 정책의 1순위를 상수관로 정비에 두고 수천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수기는 각 가정에 부담만 안기고 관리소홀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먹는 물에서 공기로 전파 ‘공기청정기’
최근 공기청정기 역시 경쟁적인 광고로 말미암아 실질적인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그럼 과연 일반 가정에서 공기청정기에 기대하는 수준과 실제 공기청정기의 기능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과연 소비자가 생각하는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줄 것인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공기청정기는 외부로 오존, 음이온등의 산화제를 방출하여 외부의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과 공기청정기 내부로 실내 공기를 빨아들여 정화시켜 내보내는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에서 기대되는 정화효과중에서 제일 먼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냄새 제거와 먼지 제거 그리고 일부 살균효과와 최근 새집증후군의 주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 제거 효과이다. 사용자들이 공기청정기의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는 것은 냄새 제거 효과 때문이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한지 얼마 안돼서 찌든 담배냄새, 곰팡이 냄새가 사라지는데 소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따라서 그 효과에 감탄한 나머지 창문은 꼭 닫아 놓고 공기청정기만을 맹신하게 된다.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오존(O3)이다. 오존은 강력한 산화제이다. 불완전한 기체로서 강렬하게 대기중 물질과 수초내로 반응한다. 이 강력한 반응성 때문에 냄새, 악취가 제거되어지며 바이러스의 세포벽이 파괴되어 사멸되어진다. 공기청정기 발생 오존의 인체 유해성이 논란을 새삼 다시 꺼내지는 않더라도 최근 생산 판매되는 공기청정기에서 외부로 오존을 방출시켜 정화하는 방식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내부로 실내공기를 빨아들여 정화시켜주는 방식은 먼지를 제거해주는 필터부와 그리고 광촉매와 자외선 램프로 구성되어 살균부로 구성되어 있다. 자외선과 광촉매는 바이러스등의 DNA를 교란시켜 불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첫 번째 외부방출 방식은 먼지제거 기능은 없으며 외부로 오존등의 산화제를 배출하여 악취제거 및 살균효과를 주로 하고 별도의 유지관리가 필요 없는데 비해 두 번째 내부 흡입 방식은 먼지제거기능에 살균작용을 첨가하여 내부로 흡입된 공기를 정화하게 된다. 따라서 내부에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미생물 번식 가능성이 높아 유지관리가 필수적인 방식이다. 또한 외부방출방식은 소형의 장치만을 비교적 넓은 곳의 정화효과가 있는 반면에 내부흡입방식은 흡입된 공기만을 정화하므로 좀더 복잡하고 고가의 장치가 필요하다.

공기청정기보다 좋은 효과 잦은 공기순환
실내공기청정의 기본원칙은 공기의 순환이다. 외부공기와 실내공기가 주기적인 교체가 이루어져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주는 것이 기본적이다. 아무리 공기청정기 성능이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먼지제거와 악취제거 기능만으로 자연순환공기와 결코 비교대상 조차가 될 수 없다. 실제 도심지라 하더라도 일반가정에서 큰 도로변이나 공장 지역등을 제외하고 문을 못 열어 놓을 정도의 대기가 오염된 지역에서 거주하는 가정의 비율은 결코 많지 않다. 대부분 환기만으로 가정의 실내 공기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지역이다. 만일 문을 못 열어 놓을 정도의 지역에서 공기청정기에 의지하여 살고 있다면 반드시 이사를 검토해야 하며 가정에 먼지가 많다면 주기적인 환기와 청소를 열심히 해야하는 것이다.
또한 최근 새집증후군이라는 포름알데이드와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의한 두통, 가려움등의 문제가 공기청정기만으로 해결되는 듯한 광고는 특히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물론 광촉매등에 의한 환원작용으로 일부 VOCs가 제거되지만 새집의 경우 발생량이 제거량에 비해 현저히 많고 약 2-3년 정도까지 계속 방출되기 때문에 내부흡입방식의 공기청정기가 VOCs를 100%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더욱이 공기청정기만 믿고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에 소홀히 한다면 이는 더욱 치명적이다.
오히려 자주 환기시켜 실내 공기를 외부공기와 순환시켜 주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호흡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2인이 수면중인 상태에서 최대 3000ppm(실내기준 1000ppm)까지 상승하는데 이러한 것들은 공기청정기로 결코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아니다. 실내공기의 악화는 외부 대기오염 탓보다는 오히려 아파트, 고층빌딩과 같이 외기와 철저히 차단되어 환기가 소홀한 원인이 클 것이다. 일부지역(도로변, 공장지역등), 일부기간(황사발생기간)에서 외부환기가 힘들 경우 보조적인 공기정화 기능으로 사용하는 것이 공기청정기의 역할이라고 생각된다. 참고로 지하실 방이나 오래된 집에서 발생되는 악취는 공기청정기(외부방출형)에서 발생되는 저농도 오존(기준치 0.05ppm이하)에 의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살균효과도 얻을 수 있다.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창문과 문을 닫고 1시간정도 공기청정기를 가동시킨 후에 다시 환기를 시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환경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웰빙 열풍과 함께 찾아온 웰빙산업의 호조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현재 정수기, 공기청정기, 오존수기, 이온수기 등의 웰빙제품은 일반가전제품과는 차이가 있으며 사용 및 유지관리에 주의해야만 한다. 얼어붙은 불경기속의 호황을 맞이한 웰빙산업을 어설픈 상술과 현란한 과장광고로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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