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올해 한 해 중앙정부 등 각종 대외기관으로부터 재정혁신 등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60개 분야에서 수상, 시상금 총 37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2개 분야 18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눈에 띄는 대외기관 수상으로는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2억) ▲서울시 '옥외광고물 종합평가 우수구'(1억5천) ▲서울시 '여성보육정책 평가 우수구'(3천) ▲UN헤비타트 등 주관 '아시아도시경관상' 등 총 36개 분야 9억8천300만 원이다. 

이와 함께 각종 주민참여 공모사업에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성과를 내 24개 분야 총 27억5천4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선정된 주요사업으로는 ▲행정자치부 'U-서비스지원사업 추진과제 선정'(5억) ▲서울시 '지역특화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5억) ▲국토교통부 '2017년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사업'(4억) ▲서울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지정'(2억) 등이다. 

구는 이렇게 한 해 성과를 높게 평가받은 것에 대해 구정 전 분야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피는 '엄마행정'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구는 예산 절감을 위한 제도개선 노력으로 추진한 '스피드 재건축 119'가 행정자치부 주관 '지방재정 개혁 우수사례'에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돼 인센티브 2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재건축 정비사업에 도입,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지원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2016년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도시재생 분야에서 최우수상도 받았다. 

또한 구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반딧불센터를 개소하는 등 생활밀착형 '엄마행정'을 선보여 3년 연속 서울시 '여성보육정책 평가' 우수구로 선정됐다. 

국공립어린이집을 올해 13개소 확충해, 보육수급률을 64.7％로 끌어올렸으며 다세대 밀집 주택지역에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반딧불센터'를 개소해 여성 혼자서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었다. 

이러한 여성·보육정책이 빛을 발하며 지난 11일 여성가족부로부터 '2016년 여성친화도시'에 지정됐다. 

이와 함께 구가 주민 및 지역사회와 함께 만든 양재천의 아름다움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UN해비타트 등 주최한 '아시아도시경관상'에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구는 공모사업 평가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얻었다. 

특히 구가 역점을 주어 추진한 주민참여형 모바일지도 '서초맵' 사업은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U-서비스지원사업'에서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공모에 채택돼 5억 원의 인센티브를 수상했다. 

아울러 구는 '2017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지정'에 신규 자치구로 선정돼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 '마을방과 후 활동체제 구축' 등 5개 분야 24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25만여 명이 참여, 262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등 도심형 지역축제로 자리 잡은 '2016 서리풀페스티벌'의 성공적 추진으로 오는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한 '대한민국 지역경제 혁신대상' 장관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인센티브로 받은 시상금은 소외계층 복지분야 등 관련 사업에 예산을 아껴 알뜰살림을 꾸려나가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개발과 적극적인 실천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