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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환경산업 투자 콘퍼런스 개최환경산업 투자 유치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가
문홍주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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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8  20: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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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규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이 2016 친환경대전 개최를 알리는 축포버튼을 눌렀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한 2016친환경 대전이 개최됐다. 이와 동시에 코엑스 콘퍼런스룸 307호에서 ‘2016 환경산업 투자 콘퍼런스’가 열렸다.

   
▲ 친환경제품을 구입하고 이를 그린카드로 결제해보고 있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 환경기업 20개사, 투자기관 20개사 등이 참여하여 유망 환경기업에 대한 민간의 투자유치 확대를 논의했다.

   
▲ 환경산업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환경산업 투자 콘퍼런스

이번 행사에서는 △투자협약 체결, △1대1 투자 상담회, △투자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투자협약은 자원 재활용 업체인 아코플레닝(대표 김지언)과 마젤란기술투자, 비금속재료 재생업체인 클린솔루션(대표 조호석)과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등 총 18억원 규모였다.

이번 2016 환경산업 투자 컨퍼런스에서는 투자자와 창업자간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일종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에서는 환경기업의 투자와 관련한 어려움을 나누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벤처캐피탈 김대희 부장은 "벤처캐피털은 흔히 곧 내년 상장을 앞두고 매출 100억을 넘겨야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신다"며 "3년 미만기업들에 36%정도의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투자의 대부분이 ICT쪽이나 바이오 쪽에 몰려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환경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부족한데다가 투자 인프라도 부족하다"고 했다. 

김 부장은 "벤처캐피털은 이혼을 전제로 한 결혼"이라고 했다. 벤처캐피털과 기업은 투자가 성사된 뒤에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지만 4~5년 뒤에는 이익을 회수하고 이혼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강지영 전무는 "벤처캐피털은 만기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의 입장에서 '언제 이득을 회수할 수 있는가'를 가장 고려한다"고 했다. 하지만 "환경분야는 ICT사업과 비교하면 사업자체가 장기화 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환경기업의 경우 투자를 받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다만, 환경기업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신력있는 기관 등에서 채택되면 일종의 '레퍼런스'가 되어서 독점기업처럼 진입장벽을 확보하기에 유리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강 전무는 "최근 웰빙이나 친환경에 제품에 대한 욕구를 느낄 수 있다"며 다만 제품의 수준이 기존 제품보다 월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 전무는 "일반 구매자 혹은 기업 구매자 등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장점이 뚜렷이 나타나길 바란다"며 "20~30%정도의 개선이 아닌 50%이상의 개선효과가 있는 기술이나 제품, 사업모델 등은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인공지능이나 가상현실을 환경산업분야에 접목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마젤란기술투자 이지애 팀장은 "기술투자펀드의 경우 만기가 있고 환경기업의 경우 규제의 장벽을 넘는 것이 어려워 투자가 쉽지 않다"며 환경산업이 클린테크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코플래닝 김지언 대표는 "기업의 경우 성과를 위해 투자를 하려하지만 투자자들의 경우 성과를 보고 투자를 하려한다"며 이를 흔히 '죽음의 계곡'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품의 기술력 향상, 내부적 역량강화, 매출 가시화를 위한 영업 확대, 엔젤투자 등 다양한 방법의 투자조달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에코바이오 송효순 대표는 "89년도에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 외국기술을 국산화로 전환함에 따라 제조업이 활발했으나 대기업들을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고 지금까지 업종전환을 4번이나 하는 등의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송 대표는 "기회는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며 "초기의 스타트업은 레퍼런스를 차근차근 만들어가야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처음 냉온수기 노즐을 만들고 정수기의 부품을 만들었을 당시 투자를 요청했던 곳이 현 SBI의 전신이기도 한 한국기술금융투자"였다며 "투자자가 '이 아이템은 당신 혼자 벌어먹을 사업이지 투자를 받을 사업이 아니다'라며 거절을 당했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후 직원 한명과 함께 사업을 유지했고 포항제철과 현대자동차 등에 노즐을 납품하며 성장했다고 했다. 다만 이 사업은 부품사업으로 성장의 한계가 있었다. 송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매립지에서 나오는 악취를 해결하는 탈취제를 만들게 됐고, 이 과정에서 악취물질인 황으로 발전을 할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1000억의 투자를 받아서 수도권매립지에 50메가 와트의 발전시설을 만들었다고 했다. 또한 탈황설비를 만들어 바이오 황 제품을 만들게 됐다.

송 대표는 "그 시대의 사이즈에 맞는 사업이 있다"고 강조한 뒤 "환경산업도 점차 정교해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환경산업 투자 콘퍼런스’는 2009년부터 7년간 총 712억원의 민간 투자를 이끄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 개최된 투자 콘퍼런스에서는 2개 기업이 1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투자 상담을 통해 총 97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올해 개최된 환경기업 투자유치 상담회에서는 유망환경기업 20개사와 투자심사자 간에 투자 제안과 1대1 질의와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부는 투자유치 상담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하여 환경기업에게 투자자가 요구하는 기준과 관점에 맞추어 기업을 홍보할 수 있도록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투자기관에는 환경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소개하는 안내 책자를 배포하는 등 사전 홍보도 강화했다.

이 밖에 환경기업과 투자기관 간의 자유로운 의견제시와 의견조율이 될 수 있도록 투자 설명회도 함께 열렸다.

환경부는 "민간 투자자들에게 환경산업의 성장가능성을 적극 홍보하여 민간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 여러 법인과 기업들이 행사장에서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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