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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기초소방시설 설치!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큰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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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7  09: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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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일영 일산소방서 예방교육훈련팀장

봄이다. 따뜻한 바람이 불고 봄꽃이 피어나고 생동감이 넘쳐 마음마저 여유로워지는 그런 계절이다. 하지만 봄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그런 만큼 준비할 것도, 조심해야 할 것도 많은 계절이다. 그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바로 주택화재이다.

국가화재 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화재는 감소추세이나 봄철 화재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단란한 보금자리를 한순간에 지옥으로 만드는 주택화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야 할 주거시설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공간이라는 것이 통계의 결과이다. 특히 주거시설 중 단독주택과 빌라와 같은 주택이 소방시설 설치 의무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화재에 가장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난 2012년에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를 개정하여 신축 주택은 소화기구 및 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 하였고 이미 건축이 완료된 기존 주택의 경우에도 오는 2017년 2월 4일(5년간 유예)까지 기초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였다.

주택화재는 심야시간이나 음식물 조리 중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순간의 방심을 틈 타 발생하고 그 화재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화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분이라도 빨리 화재를 감지하고, 그만큼 대피할 수 있는 시간과 대처시간이 늘어난다면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이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소방차 1대의 효과가 있으며 단독 경보형감지기는 보다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생명의 알람’으로 알려준다. 주택 기초소방시설 설치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큰 실천인 셈이다. 커피 몇 잔의 가격으로 유사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뉴스나 매스컴을 통해 주택 화재소식을 끊임없이 접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로만 여기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저 일상적인 뉴스로 생각하기 일쑤다. 더 늦기 전에 기초소방시설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나와 내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일상에서의 화재예방 실천이 나의 가족뿐 아니라 모든 이웃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선진국도 주택화재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도 필수 물품이 단독경보형감지기인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실천하고 있다.

미국은 주택용 단독경보기 설치를 1977년에 의무화해 사망률이 설치 이전과 비교하였을 때 40%이상 감소했다. 1991년 관련법령을 제정한 영국은 전체 초기진화 화재건수의 80%가 ‘단독경보형감지기’의 경보 덕에 초기 진화됐다. 가까운 일본은 2006년에 주택용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해 전체적으로 40%의 사망자 감소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작가 새뮤얼 스마일스는 ‘인격론’에서 ‘본보기는 무언의 가르침’이라고 했다.

가정에서 화재예방을 실천한다면 그 작은 실천이 세상 밖으로 나와 보다 큰 실천으로 이어지고 화재예방의 큰 여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것이 모이면 거대해진다.

화재예방은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대형빌딩이나 복합건축물에만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주 작게 보이는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보다 가치 있게 실천될 수 있다.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 해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은 모두가 해야 하는 가치”라는 믿음으로 가정에서 지키는 작은 실천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어 자율 안전문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한다.

<정일영 일산소방서 예방교육훈련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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