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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청, 폐품으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조성
이창열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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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14  09: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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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구청 앞 분수광장에 재생 플라스틱 박스와 폐품으로 만든 이색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발걸음이 빨라지는 12월, 강동구청 앞 분수광장엔 사람들의 눈길을 멈추게 하는 특별한 공공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사랑과 희망을 상징하는 크리스마스트리이다.

강동구는 2012년부터 매년 12월이면 세상에서 하나 뿐인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오고 있다. 눈이 번쩍이게 화려하거나 거대한 높이로 웅장하지는 않지만 여느 크리스마스트리와는 다른 스토리가 담겨있으며 디자이너의 상상력을 더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소셜 공간그룹 ‘어시스타’가 강동구청의 파트너가 되어 작품을 선보였다. 어시스타(Assistar)는 'Assist(돕다)'와 'Star(별)'의 합성어로 '작은 힘들이 모여 세상을 돕는 큰별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사회적 가치와 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방법들을 연구, 실천하고 있다.

‘버려진 것들도 다시 바라보자‘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번 강동구 크리스마스트리는 재생 플라스틱 박스 588개와 일상의 폐품들이 만나 멋진 조형물로 탈바꿈 되었다.

가로 세로 5.5m, 높이 6m로 만들어진 트리의 작품명은 Junk x Tree (정크바이트리)이다. Junk x Tree는 환경파괴의 상징인 Junk(쓰레기)와 친환경을 대표하는 Tree(나무)의 협업과 화해를 의미한다. 또한 Junk x Tree의 X는 X-MAS와 Junk와 Tree가 곱해져 크리스마스트리가 무한 변신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사용된 물건들은 강동구 각 지역에서 수거해온 폐품이다. 가전제품, 장난감, 주방기구, 자전거 등 수명이 다해 버려진 물건들을 빨간색과 금색의 도장작업을 거친 후 멋진 장식품으로 변신시켰다. 새롭게 변화된 장식품들은 냄비나 전화기와 같이 고유한 형태의 원형을 짐작할 수 있는 물건들도 있지만 어디에 쓰였는지 알 수 없는 알쏭달쏭한 형태의 물건들을 맞혀보는 재미도 있다.

플라스틱 박스는 대량으로 구하기 어려워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박스로 대체되었다. 이 박스들은 크리스마스트리가 철거된 후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재사용 될 것이라고 어시스타 정진성 대표는 전했다.

장식이 부착되지 않은 트리의 아래 3단은 주민들의 참여로 완성될 예정이다. 23일부터 31일까지 주민들이 직접 소품을 가져와 새해 희망을 담아 트리를 장식하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한편 강동구청 앞 분수광장은 2010년 디자인서울거리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다. 교통섬이 바닥분수 광장으로 탈바꿈하였으며, 현재 분수광장이 위치한 구청앞길 디자인 서울거리는 강동구를 대표하는 친보행 공간으로 다양한 행사와 축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분수광장 크리스마스트리는 ‘사람들이 살기 좋은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어 가는 강동구의 비전’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조형물이다”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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