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9일 여름철 재난사전대비의 일환으로 풍수해(태풍, 홍수, 호우 등)로 인한 섬진강댐 붕괴 위기상황을 가정한 '섬진강 댐붕괴 비상대처 및 주민대피계획 관계기관 도상훈련'을 7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개최하였다, 

섬진강댐은 지난 2011년 8월 9∼10(2일) 이틀에 거쳐 섬진강댐 상류지역인 정읍지역에 420mm(최대시우량 48.3mm)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섬진강댐의 계획홍수위(EL.197.7m)를 초과하는 긴급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방류량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상황에서 하류지역 주민의 비상대피가 이뤄졌으나 당시에는 주민대피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적잖은 혼선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따라 2012년 저수지·댐 비상대처계획 및 주민대피계획 세부수립기준(소방방재청, '12.5.7)이 마련되어 전국단위의 시범훈련을 통한 유관기관의 역할과 임무숙지로 하류지역 시·군(임실군, 순창군, 남원시)별로 체계적인 주민대피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에 실시한 훈련은 댐 비상방류 및 붕괴상황 발생을 가정하여 하류지역 침수로 인한 주민대피계획이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하류지역 3개 시·군과 유관기관별로 비상단계별 대처방안과 주민대피계획을 발표하고 마을단위 관리카드 작성과 대피안내담당자 지정 등의 세부수립사항을 토론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실시하게 되었으며 특히 지자체의 민간부문 재난방재 첨병역할을 수행하는 지역자율방재단과 지역 내 인력·장비 동원이 가능한 군부대,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등 각 분야의 대표적 유관기관이 참석하여 해당 분야별로 역할과 지원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북도와 유관기관은 이번 훈련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토대로 댐 비상대처 및 주민대피계획을 세부적으로 재정비하여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예방체제를 사전에 구축할 계획으로 "댐 붕괴 등 대형재난사고를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선제적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