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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안전한 삼시세끼, 수산물 양식용 부자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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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30  09: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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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상임이사 심무경

얼마 전 한 예능 채널에서 방영한 어촌생활기는 출연자들의 현란한 요리솜씨와 함께 풍족한 수산물 밥상을 선보여 보는 이로 하여금 입맛을 다시게 하였다. 삼시세끼를 잘 챙겨먹는 것이 모두의 관심사인 요즘, 과연 우리는 얼마나 안전한 식사를 하고 있을까? 

특히 국토의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굴·전복을 비롯한 많은 수산물들이 양식되어 우리의 식탁을 풍족하게 하고 있다. 이런 해산물 중 상당수가 “수산물 양식용 부자(부표)”를 사용하여 수확하고 있으며, 한해 사용되는 부자는 2,223톤(2014년 기준), 약 185만개로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문제는 이렇게 사용된 양식용 부자 중 약 25% 정도만 재활용 된다는 것이다. 수거된 양식용 부자는 분쇄·세척·감용 등의 과정을 통해 액자나 건축자재(몰딩), 욕실용 발판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으나, 2014년만 해도 재활용 되지 않은 140만개의 양식용 부자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인 것이다.

재활용 되지 않고 바다를 떠도는 양식용 부자는 어떻게 될까? 주로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양식용 부자는 오랜 기간 바다에 머물면 부식되거나 파도 등에 의해 잘게 부셔져서 미세플라스틱을 형성한다.

현재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국내 해안 오염은 심각한 수준으로 「해안쓰레기 발생 현황 및 처리 실태 조사 연구」((사)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2014년 10월)에 따르면 전국 16개 해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해안쓰레기는 양식용 부자(전체 35%)로 조사된 바 있다. 또한 MBC 뉴스데스크(2015. 4.5 보도)에도 미세플라스틱의 98%는 양식용 부자에 의한 것으로, 경남 거제와 진해 바다 32곳에선 1제곱킬로미터 당 미세플라스틱이 평균 55만개가 검출되는 등 양식용 부자에 의한 해양 오염의 심각함을 보도한 바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다를 오염시키는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을 동물성 플랑크톤이 먹이로 오인하여 섭취할 경우, 먹이사슬 체계를 따라 상위 포식자로 갈수록 더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몸속에 축적 된다는 사실이다.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된 수산물이 우리들의 식탁위에 고스란히 올라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는 이처럼 미세플라스틱 등 해안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양식용 부자의 수거 · 재활용을 제고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 및 재활용사업자에게 재활용 실적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여 직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관련기관과 함께 재활용 활성화에 대한 연구 용역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양식용 부자의 재활용률이 25% 정도로 저조한 실정에서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양식용 부자의 재활용에 노력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일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선 양식용 부자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양식어장의 경우 사용연한이 지난 양식용 부자의 무단 폐기를 지양하고 올바른 수거·재활용에 힘써야 할 것이다. 

지방자지단체에서는 양식용 부자가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이를 회수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폐 부자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정화 사업 등을 확대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관계기관인 해양수산부, 환경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양식용 부자에 대한 회수시스템 구축 등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해안쓰레기로 인한 바다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난 2007년 충남 태안에서 발생하였던 기름유출사고 때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오염을 정화하기 위한 활동을 하였듯이, 평소에도 바다 오염에 대한 정화활동 및 해안쓰레기 투기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수많은 먹거리를 책임지는 양식용 부자의 재활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몸에 이로운 삼시세끼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상임이사 심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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