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부장검사 박상진)와 수사과(수사과장 박형석)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대형마트가 입점하는 과정에서 횡령, 편취 등의 비리를 저지른 적발 관련자를 구속,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금 중 약 5억원을 횡령하고 각종 보조금을 횡령·편취한 A 상인연합회장 1명을 구속 기소하고,  위 기금 중 1억 4,500만원을 횡령한 B 상인회 회장, 1억 2,600만원을 횡령한 C 상인회 회장 및 각 회장들과 공모한 상인회 회원 4명, 2,800만원을 횡령한 D 상인회 회장 등 총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조사 결과 A 상인연합회 회장 ㄱ○○ 씨는 2012. 5.경 대형마트가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입점하는 과정에서 대형마트와 인근 전통시장과의 상생협약을 체결한 후, 대형마트로부터 A 상인연합회 몫으로 상생협력 발전기금 4억 5,000만원을 지급받고서도 이를 숨긴 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공금 약 5억원을 횡령했다.

이외에도 상인신문 발행을 위하여 경상남도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 3,100만원을 중 약 2700만원을 횡령했으며, A 상인회에 배달도우미들을 허위로 등재한 후 출근 기록부 등을 조작하여 관계기관에 허위 신청하는 방법으로 보조금 합계 4,912만원을 편취했다.

B, C, D 상인회 회장 역시 이와 비슷한 수법을 이용해 1억 4,500만원, 1억 2,600만원, 2,800만원을 각각 횡령했다.

창원지방검찰 관계자는 "상인회 회장의 직위를 이용하여,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지급 받은 수억 원의 상생협력 발전기금을 횡령하고 전통시장 관련 각종 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전형적인 지역 토착 세력의 비리를 적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창원지방검찰청은 앞으로도 지역 토착 세력의 비리를 엄단하고, 국가 재정을 좀먹는 보조금 부정 수급 사범 척결에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