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이사장 이장무, 前 서울대학교 총장)는 국립외교원에서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에너지경제연구원(KEEI),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기후환경법정책센터(CSDLAP)의 후원으로 「파리총회의 성공을 위하여 (Road to Sucess of Paris Climate Change Meeting)」를 주제로 2015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포스트 2020 신기후체제를 결정짓는 파리총회(COP21,15.11.30~12.11)를 앞두고 세계 각국이 INDCs(자발적 감출 기여방안) 제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국의 준비현황과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前 환경부 장관),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필립 젤러 프랑스 외교부 대사,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 UNESCAP 동북아사무소장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인도, 멕시코, 방글라데시, 피지, 케냐의 7개국 대사관 관계자와 중국, 일본, 호주 등 주요 국가 기후변화협상 전문가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몇 년간 국제사회는 신기후체제를 결정짓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이제는 보다 통합적이고 실질적인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무슨 일이든 이루어질 때까지는 언제나 불가능해 보인다”는 넬슨 만델라의 명언을 인용하며 “세계 각국이 기한 내 INDCs를 잘 수립하여 제출하면 파리총회는 성공적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기후변화는 우리 삶의 가장 심각한 위험이며,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한국이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며 기후변화협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필립 젤러 프랑스 외교부 대사는 “한국은 기후변화협상의 성공을 위한 핵심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기후변화협상과 관련하여 전 세계적인 합의를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저탄소 경제 체제가 실제 이롭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국제적인 추세라는 강력한 사인을 국제사회에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각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사 원탁토론”(Roundtable of Ambassadors)은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주재로 진행되었으며, 프랑스 대사, 멕시코 대사, 피지 대사를 비롯하여 미국, 방글라데시, 인도, 케냐 대사관 관계자들이 모여 INDCs 준비현황과 성공적인 기후변화협상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발제는 ‘파리 기후변화협상의 성공을 위해’를 주제로 김찬우 외교부 기후변화협상 부대표가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 고려대학교 정서용 국제학부 교수가 ‘파리 기후변화협상의 성공을 위해’ ▲지속개발국제관계연구소 헨리 와이즈맨 지사장이 '국가감축기여(NDCs)와 장기온실가스감축도출방안(Deep Decarbonization Pathways)' ▲호주국립대학 하워드 뱀지 겸임교수가 ‘파리총회에 대한 전망-혁명인가? 진화인가?’ ▲칭화대학교 예 치 교수가 ‘코펜하겐에서 파리까지 : 중국의 기후변화 정책과 활동’ ▲ 글로벌환경전략연구소 켄타로 타무라 주요정책연구원이 ‘일본의 INDCs 준비와 파리협상에 대한 전망’ ▲ 환경보호기금 김주진 연구원이 ‘미국 INDCs의 핵심 사항’ 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Kilaparti RAMAKRISHNA) UNESCAP 동북아사무소장, 카롤 마튜(Carole MATHIEU)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위원, 유 홍위안(YU Hongyuan) 상해국제연구소 이사, 노동운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이상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가 참여했다.

이날 세미나는 INDCs 수립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후변화협상 전문가들만 참여하는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