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시장 박일호)가 전국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환경부 공모사업인 '2015년 자연마당 조성사업'에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자연마당' 조성은 도시생활권의 훼손되고 방치된 공간을 복원하는 사업으로서 시는 내일동 아북산공원 일원에 국비 약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생태숲, 생태학습체험장 등 시민과 학생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생태공원을 조성하게 되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박일호 시장이 사업대상지 현장에서 환경부 공모사업 평가단에 사업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는 등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도심지에 위치한 아북산공원 일원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설계공모를 거쳐 올 7월부터 실시설계하여 2016년 인·허가 및 기반정비 절차를 거쳐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아북산근린공원은 과거 광산 개발로 인해 지형 및 산림 훼손이 심각하여 안전사고 우려가 많은 지역이었으나 이번 자연마당 조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밀양의 중심지로서 건강한 육상 생태계 보호와 보전은 물론이고 지역 문화관광단지와 연계하여 생태광장의 기능을 수행할 최적지라는 평가이다. 

아울러 밀양시 관계자는 "아북산근린공원은 도심내 생태적 핵심지역인 추화산과 연결되는 녹지의 중심축으로서 접근성이 우수하여 시민생활에 활력을 주는 지역이며 반경 500m이내에 영남루(보물 제147호), 밀양대공원, 문화예술회관, 시립박물관 등이 인접하고 있어 밀양소재 학교의 학생들을 비롯 인근 창원, 울산, 대구, 부산 등 대도시 학생들의 체험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위해 사업부지의 대부분을 관리하는 밀양교육지원청, 밀양여자고등학교와 지난 2월 16일 상생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