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는 비도시 및 농촌지역에서 먹는물 공급시설로 오랫동안 이용해오던 마을상수도 중 먹는물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시설을 2007년 6월 30일자로 폐지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폐지대상 마을상수도는 모두 5개소로 덕양구 능곡동 3개소(중대장, 안굴, 후동), 행주동 1개소(소애촌), 효자동 1개소(효자원)가 해당된다. 수질검사결과 최근 2년간 계속해서 질산성질소 및 탁도가 먹는물 수질기준에 부적합하여 이용주민들로 하여금 식수로 이용하지 말 것을 계속 권고해왔으나 주민들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더 이상 먹는물 공급시설로써 존치 할 수가 없어 부득이하게 폐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다만 먹는 물로는 사용할 수 없으나 청소·세탁 등의 생활용수로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앞서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지난 22일 능곡동 동사무소에서 마을상수도 폐지관련 주민간담회를 개최하여 마을상수도를 부득이하게 폐지하는 사유 등 설명과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구한바 있으며 시설폐지에 따른 광역상수도 급수신청 방법 및 공사비용 납부방법, 비상급수(식수)에 대한 주민의견을 이미 수렴한바 있다.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에 의하면 마을상수도시설이 직권 폐지되는 지역은 마을까지 광역상수도 관로가 이미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인 주민들이 급수공사신청만 하면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해당주민들에게 급수공사신청서를 배부(우편발송)하였고 주민의 신청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급수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급수공사신청방법은 고양시상하수도사업소 맑은물공급과, 구청시민과, 동사무소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되며, 이 지역 주민들의 급수공사신청이 있을 경우 최대4개월까지 급수공사비 분할납부도 수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광역상수도 급수공사 급수개시 전까지 식수로 고통 받는 주민불편의 사전해소를 위하여 지역주민과 협의하여 한시적으로 급수차를 동원하여 비상급수(식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상하수도사업소는 앞으로도 광역상수도 및 마을상수도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작성하여 주민들에게 정확한 수질정보를 제공하여 먹는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등 수질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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