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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선구자 손충렬 목포대 석좌교수·인하대 명예교수
문홍주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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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6  17: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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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충렬 목포대 석좌교수·인하대 명예교수

국내 몇 안 되는 우리나라 풍력 전문가로 손꼽히는 손충렬 목포대학교 석좌교수는 풍력에너지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목포대 해상풍력중심 신재생에너지 인재양성센터에서 미래의 한국 풍력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적극 매진해 오고 있다. 해상 풍력 산업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손 교수. 그동안 그의 업적과 국내 풍력산업의 현주소와 그리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자체 설계능력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시급 

어느덧 국내 풍력산업이 전환기를 맞이한 시점에서 손 교수는 풍력 시스템 설계능력 자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풍력산업은 단지개발에서부터 인허가, 풍력시스템 개발, 부품 공급, 운영 및 유지보수 등 모든 시스템의 방향이 맞아야 성공할 수 있는 조합산업입니다" 

"풍력산업에서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풍력시스템과 부품 업계의 성적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타워와 베어링 등 단조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계에서도 선전 중이지만 풍력시스템 제작사는 그 성적이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시스템 설계 능력이 걸음마 수준에 머물다 보니 부품 국산화는 꿈도 못 꾸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국내 풍력 시스템 업체들이 고전중인 이유에 대해 손 교수는 풍력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자동차나 비행기 같은 기계는 한번 개발하면 인간이 스스로 제어가 가능하지만 자연환경은 인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풍력기술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환경을 고려해 그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유럽의 경우도 과거 중소기업시절부터 축적한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그 신뢰성과 기술력을 갖춰왔습니다. 우리 또한 더 늦기 전에 자체 설계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에 보다 많은 투자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에 힘을 쏟아야 

국내 풍력산업 인프라는 선진국 수준이다. 조선 및 중공업 분야의 세계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풍력 시스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부품 공급 능력 또한 일정 수준에 도달하여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앞으로의 성장은 무궁무진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35년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11%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으나 세계적인 추세에 비교해 볼 때 여전히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 풍력산업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기간이 짧은 반면 정부나 기업 모두 기술의 연속성이 보장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또한 국내 육상풍력이 포화 상태이고 환경침해를 최소화하며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쉽지 않아 결국 해상풍력으로 나가야 한다고 손 교수는 강조했다.

"해상풍력 가운데는 고정식이 아닌 부유식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수심에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해안에서 일정거리 이상 떨어져도 건설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만큼 풍황이 좋은 환경에서 단지를 운영할 수 있어 수익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유럽은 물론 일본에서도 부유식 해상 풍력에 대한 관심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유식 해상 풍력을 먼 미래의 기술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와 민간기업에 힘을 합쳐 우리도 해상 풍력에 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개발에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 산업 전반에 걸쳐 있는 안전에 대한 문제를 강조하는 손 교수는 풍력 시스템은 수십 미터 이상 높이의 타워에서 작업이 진행되기에 반드시 안전교육과 이에 대한 법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력안전교육은 풍력설비 유지보수 작업에 투입되는 엔지니어의 생명과 직결되는 것으로 관련 교육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할 것입니다" 

◇선진 풍력 교육 벤치마킹 필요, 국민적 공감대 이끌어 내야 

풍력산업이 발달한 유럽은 이미 기업별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국내에서도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해상풍력의 전문 교육 체계와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나가는 한편 풍력시스템 개발에만 집중하는 현실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당장 이익을 위해 전문엔지니어 양성을 등한시한다면 우리의 풍력 산업의 장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습니다. 풍력사업을 新성장동력으로써 자리매김해 나가기 위해 기본 인프라 구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신재생에너지 전담 조직을 마련해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야 할 것입니다" 

◇해상풍력로드맵으로 풍력 발전 초석 희망 

지난 2011년 지식경제부에 의하여 해상풍력로드맵이 발표되었다. 2019년까지 민관협동으로 9조 2천억 정도가 투자 예정되고 서남해발전단지가 개발되면 녹생성장동력산업의 핵심은 풍력·해상풍력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유럽 및 미주지역에서는 투자 된 지가 오래되었으며 중국은 이미 유럽 및 미주를 능가하는 풍력산업 발전환경을 갖춰나가고 있다. 이런한 시기에 발맞춰 지식경제부의 로드맵 발표는 매우 고무적이라는 것이 손 교수의 의견.

"앞으로 이 로드맵이 우리나라 풍력발전에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 해상풍력로드맵의 한 요소로서 민·관이 협조하는 환경을 조성하여 로드맵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풍력에너지 선구자, 손충렬 교수 

지난 1989년 한국으로 돌아와 풍력에 대한 연구와 열정으로 반평생을 바쳐온 손충렬 교수. 특히 풍력 선진국 독일에서 17년 동안 살면서 독일에서 받았던 교육은 국내에 적용해 후학들을 지도해왔다. '풍력발전의 남북공동기술개발 및 협력사업'과 '남북 간 풍황조사 및 평가를 위한 공동기술 개발사업'의 연구 성과를 거두기도 한 손 교수는 풍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많은 기여를 해오며 국내에 풍력에너지 인식, 국가정책, 기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풍력에너지 선구자로서 앞으로도 후학들을 위해 암기식 교육을 배제하고 기초를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의 현장교육을 통해 현장에 바로 투입이 월간 코리아인 인재 양성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풍력 에너지 분야의 발전을 위해 경쟁력 확보와 해상풍력의 가능성을 보다 열어나가고 싶습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손충렬 석좌교수는 한국풍력발전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IEC/TC88/MT01/OC3 한국대표 전문위원, 대한전기협회풍력발전위원회 위원장, 한국풍력에너지교육협회 회장, 지난 2009년부터 독일에 있는 세계풍력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풍력에너지 문제로 북한에 2번 방문하기도 했다. 현재는 목포대 석좌교수, 인하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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