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 한 주 동안 실시했던 제3기 친환경 농업 교육이 도내 친환경 농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면서 40여 명의 수강생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수강생 전원 합숙교육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올해 실시하는 친환경 농업 교육 마지막 기수로서 도내 친환경 농업인 40명이 참가하여 교육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보이면서 마무리됐다.

도농업기술원이 실시하고 있는 친환경 농업 교육은 해마다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신 친환경 농업에 관한 각종 정책과 기술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농가별 친환경 농산물 생산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친환경 농업 관련 다양한 기술과 정보를 주변 농가들과 공유함으로써 경남도 차원에서 추구하는 안전 농산물 생산 확대와 농산물우수인증(GAP) 확대 등 효과적인 친환경 농업 추진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 친환경 농업 교육 마지막 기수로 실시된 이번 교육에서는 친환경 농업 육성 정책방향과 인증제도 및 관련법령을 습득하고, 친환경 농자재의 종류, 등록규정, 사용요령 등을 농업인들이 생산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농약이 아닌 천적을 활용하는 병해충 방제법과 화학비료를 대신하여 유용미생물(EM) 제조기술 및 퇴비를 활용한 친환경농산물 생산기술을 제시하는 등 실습위주 농업인들이 원하는 맞춤형 실용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현장교육으로 거창군, 산청군 지역의 사과 선도농장인 땅강아지 농장과, 유한농장에서 교육을 실시한 결과, 우수한 친환경 재배시설과 기술들을 견학하게 하여 교육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우수사례 발표에 나선 한국유기농협회 박행길 지부장은 30년 동안 유기농을 해오면서 겪은 각종 시행착오와 어려움, 현장애로 기술을 농가들에게 전수해 줌으로써 참석 농업인들이 실제 영농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실용기술을 제공하기도 했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장상권 지도사의 유용미생물 EM 제조 기술교육은 자연 속에 있는 2000여 종의 미생물 중 ph3.5이하에서 살아남은 40~80여 종의 유용 미생물이 가진 황산화력 등을 농업 병해충 방제에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유기농 제재로 직접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다룸으로써 교육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세 번에 걸쳐 실시한 친환경 농업 교육 교육생들의 설문결과를 토대로, 수요자가 요구하는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하도록 노력하고, 더욱 다양한 과정과 우수강사를 확보하여 영농현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교육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