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작품을 관람하며 어머니 생각에 관람객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우는 아이가 가장 먼저 부르는 이름 “엄마”. 가장 부르기 편하면서 한편으론 코끝이 짠해지는 “엄마”가 가슴 울리는 감동으로 우리 앞에 다가섰다.

지난 3일 어머니를 주제로 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 일산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렸다. 다음 달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출판사의 주관했다.

▲ 특별전시실에 들어서면 어머니와 관련된 다양한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어머니를 주제로 한 글, 영상, 사진 및 다양한 소품들을 선보였다.

전시실은 ‘희생, 사랑, 연민, 회환…아, 어머니’라는 부제로 ▲A zone 엄마  ▲B zone 그녀 ▲C zone 다시, 엄마 ▲D zone 그래도 괜찮다 ▲E zone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라는 소주제를 가진 다섯 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 전시실에 마련된 임상기 씨의 '그 뜨스운 사랑' 작품은 자식의 끼니를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도종환, 김용택, 허형만 등 기성문인들의 글과 일반 문학 동호인들의 작품,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글과 사진, 소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 전시 작품에서 도종환 시인의 '어머니의 채소농사' 글을 감상할 수 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초라한 엄마의 모습이 부끄러웠던 독자가 비오는 날 우산을 가져온 엄마에게 감동 받았던 사연, 휴대폰에 익숙하지 않았던 엄마가 아들에게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내기위해 노력한 사연들은 낯설지 않은 우리네 풍경이다.

▲ 전시실 내부에는 어머니 관련 사진 및 반짇고리, 북 등 다양한 소품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B zone 그녀 테마관에서는 옛 시절을 풍미해던 옷과 소품들로 꿈 많고 어여쁜 소녀였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관람 후에는 ‘사랑의 우편함’, ‘포토존’, ‘북카페’ 등을 통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사랑의 우편함’은 자신이 작성한 엽서를 무료로 어머니에게 보내주는 코너다. ‘포토존’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역시 무료로 인화해준다. 어머니에 관한 서적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도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느껴볼 수 있다. 

▲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4층에 마련된 영상관은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모성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과 동물들의 모성애를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매일 등에 업고 다니는 거미의 모습은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넘어 경이로움으로 다가온다.

전시회는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토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031-976-1703으로 하면 된다.

이날 전시회에 방문한 김소희 씨는 “각박한 시대에서 어머니 전시회를 통해 마음이 훈훈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 되새겨볼 기회가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양 지역에서 개막된 전시회는 앞으로 천안, 서울 강서 지역 등지에서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