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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0일 몽골의 식목일을 맞아 수도 울란바타르 인근의 에르덴 솜(郡)에서 이색적인 식목일 행사가 벌어졌다. 몽골 청년층들을 중심으로 약 300명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식목일을 기념하여 나무를 심고 물을 주는 자원 활동을 한 것. 행사의 제목은 '그린나담'으로, 몽골의 전통명절인 '나담'에 환경을 은유하는 '녹색(GREEN)'을 덧붙인 이름이다. 이 그린나담 행사에 몽골 최초의 환경동아리 마이클럽, 에코아시아대학교, 몽골 YMCA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함께 했으며, 잉흐벌트 국회의장과 자연환경녹색개발부의 오윤 장관도 참석해 식목 및 청년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잉흐벌트 국회의장은 "나무를 심으러 온 참가자들 모두에 감사하다"며 "사막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몽골에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은 이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윤 장관은 "몽골에 식목일이 제정된 것이 9년째인데, 앞으로 더 많은 나무를 심어 몽골의 환경에 기여하자"며 "함께 나무를 심는 한국인들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국제NGO(사)푸른아시아에서 주최했으며, 행사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KCOC)에서 온 한국 청년들도 참가했다.
개막식 후 참가자들은 특별히 한국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 포플러 나무를 식재하며 식재 후 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으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추모 식재를 제안한 몽골 환경동아리 마이클럽의 새르다람 지도교수는 "오늘 나무를 심으러 온 우리 학생들처럼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것에 가슴이 아프다"며 "몽골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들이 이에 대해 같이 슬퍼하고, 추모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 너밍(18)씨는 "우리 또래 아이들이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며 "다른 나라에서 살고 언어도 달라서 직접 가서 위로할 수 없지만, 나무 심기를 통해 애도의 마음을 함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몽골은 현재 국토의 90%가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화의 위기에 처해있다. 몽골 정부에서는 조림 그린벨트 조성 등 국가적인 환경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매년 2차례 식목일(5월 2째주 토요일/10월 2째주 토요일)을 제정하여 국토 전역에서 식목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 및 주관한(사)푸른아시아는 사막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몽골에서 15년째 지속가능한 조림사업 및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얀마에서 사업 확장으로 기후변화에서 안전한 아시아를 만들고 있는 국내 유일의 국제환경NG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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