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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社說> 세월호 … ‘사고수습’이 최우선, 기름유출 등 2차 환경피해도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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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8  15: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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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로 현재까지 탑승객 476명중 300명이 넘는 인원이 숨지거나 실종 되었다.

선장을 비롯한 선박직 직원들이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기는커녕 자기들 살겠다고 제일 먼저 도망쳤던 무책임한 대처가 사건을 이지경까지 만든 가장 주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사건을 담당하는 정부기관들의 혼선과 늑장대응 그동안의 선박안전관리체계가 부실했던 것도 이와 같은 대형참사로 이어지는데 한몫을 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서 대한민국 위기관리시스템의 총체적 문제점이 여실이 드러난 것이다.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해서 니 탓 내 탓만 하면서 책임전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루빨리 사건을 수습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뛰어넘는 국가적 수준의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
 
그전에 먼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단연코 인명 피해 최소화와 생명구조 이다. 사건 발생 후 수일이 지난 지금 배안에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실종자 수색은 계속되어야 한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기적을 바란다기보다는 배안을 샅샅이 탐색하여 실종자들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고 꽃다운 나이에 두려움에 떨면서 생을 마감해야 했던 그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 단한명의 실종자도 남아있지 않게끔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시신을 온전히 유가족들에게 인계해 주어야 한다.

세월호 관련해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단원고 학생들과 유가족들에게 적절한 사후조치가 필요하다. 국가차원의 지원으로 전문적인 심리치료는 물론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이 이행되어야 한다. 그들이 다시금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각별한 관심으로 보살펴야 할 것이다.

인명구조로 모두가 혈안이 되있는 가운데 선박사고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바로 기름 유출이다. 우리는 지난 2007년 발생한 태안기름유출사고 피해를 기억하고 있다. 수천억의 금전적 피해를 끼치고 일대어민들이 생활터전을 빼앗겼으며 생태계 파괴 등 아직까지 그 당시 피해로 인한 후유증이 남아있다. 세월호에는 벙커C유 13만9000L와 경유 3만9000L. 그리고 윤활유 2만5000L등 총 20만3000L가 적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L용량인 드럼통 기준 1015개 분량으로, 지난 2월15일 부산 남외항의 선박 충돌 사고로 유출됐던 기름량과 맞먹는다.

 세월호 사고해역 주변에는 서거차도, 관매도, 하조도 등 10여개의 섬을 비롯해 10㎞ 거리의 진도 등지에 전복 등 가두리양식장이 많아 유막이 번지면 폐사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한다. 더군다나 수색작업이 장기화되고 세월호 기름 유출지점에 대한 조치도 쉽지 않아 계속된 유출로 기름띠가 연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관계당국은 세월호 참사가 역대급 국가적 재난상황인 만큼 어느 것하나 소홀히하지 말고 국가의 모든 총역량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침몰원인규명, 선박직 선원 조사등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그중에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해야할 것은 사고당사자 수습과 2차피해 방지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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