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하수냄새 민원 발생건수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하수냄새 민원을 줄이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7월 31일까지 국내외 포털사이트를 통해 하수냄새 해결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는 현재 10,392㎞의 하수관로를 통해 모이는 하수를 4개 물재생센터에서 일평균 439만㎥를 처리하고 있다.
 하수관로는 시민의 안전과 공중위생을 위해 꼭 필요한 기반시설이지만 하수냄새로 인해 시민의 쾌적한 생활을 방해받는 한편 하수냄새 민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시에 접수된 하수냄새 관련 민원은 ’10년 1,753건, ’11년 2,567건, ’12년 3,135건, ’13년 3,079건 등으로 ’12년 급증한 이후 줄지 않고 있다.

 시는 아파트 등의 정화조 및 배수조에서 오수를 끌어올릴 때와 하수관로에 퇴적물이 쌓이고 부패할 때, 그리고 차집관로에 하수가 모이게 될 때 하수냄새가 많이 난다고 밝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대형빌딩 및 아파트의 정화조 및 배수조에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하고, 하수관로에 퇴적물이 쌓아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하수관로 청소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하수냄새가 하수관로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빗물받이 구조개선 및 악취차단장치 설치, 차집관로 가림막 설치 등을 해오고 있으나 하수냄새 민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서울하수냄새’ 블로그 등을 개설해 하수냄새의 현황 및 문제점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한편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해 하수냄새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아이디어 접수 및 공모방법은 포털사이트와 페이스북 등에서 서울하수냄새(국외: Seoul sewer odors)를 검색한 후 댓글 작성(아이디어 제목 및 내용)으로 공모하면 된다.

 응모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접수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검토 후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실증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공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상수도연구원 물순환연구과(☎ 3146-1851)로 하면 된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장은 “국내외 포털사이트에 서울시 하수냄새 현황 및 문제점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공유와 소통 그리고 집단지성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하수냄새를 줄이고 쾌적한 서울만들기를 위한 일이니만큼 이번 아이디어 공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