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경영이 글로벌 경쟁력의 필수 사항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이를 국제기준에 따라 심사하고 인증해 주는 환경경영시스템(KS A ISO 14001) 인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96년 제정된 국제표준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 도입·운영 중인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건수가 작년말 기준으로 5,893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인증 건수가 불과 5~6년 전만 해도 1,000건 이하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04년 2,447건으로 늘어났고, ’05년 4,879건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현재, 전체 인증건수의 95%를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획득분야도 제조업뿐만 아니라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지자체), 교육 등 전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인증이 급팽창하게 된 것은 환경경영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글로벌 시대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EU의 각종 환경규제가 미국, 일본, 중국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확산되면서, 환경경영을 통한 능동적인 대응 없이는 기업이 생존할 수 없다는 기업경영 문화가 정착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요즘 소비자들은 웰빙이나 로하스 문화에 따라 친환경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환경경영을 통한 환경성 개선으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도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환경경영의 확산은 세계적인 추세로 글로벌 기업들도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 개선을 위해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기업의 환경경영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05년 기준 111,162건의 인증을 기록했는데, 인증건수가 인증초기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23,466건으로 가장 활발하며, 중국(12,683), 스페인(8,620), 이탈리아(7,080), 영국(6,055) 순이며 우리나라는 ‘04년 10위에서 ’05년 7위로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표준원 조덕호 팀장은 우리 기업들이 대외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고객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SR(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환경경영을 적극 도입·운영하도록 하기 위하여, 환경경영 기업을 대상으로 국가환경경영대상 정부포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환경경영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그린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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