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고시원 운영주와 서울시간 업무협력 협약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고시원의 운영주인 K씨는 “벌써 겨울이 온 것 같다” 며, “그 동안 동절기만 되면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불이나 나지 않을까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이러한 문제를 적극 개선하고자 주로 저소득 취약계층이 거주하고 있는 노후고시원에 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4개 노후고시원 운영자들과 지난 25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업무협약 체결에 참여한 고시원은 총 24곳으로 종로구(2개), 용산구(3개), 성동(1개), 광진(2개), 동대문(3개), 성북(1개), 강북(2개), 구로(2개), 동작(1개), 서초(1개), 송파(1개), 강동(5개) 총 1,136실 규모다.

시는 2013년 추진 예정인 60 여개소 중 지난 8월 1차로 18곳, 2차로 10월 25일 24개소에 대해 안전시설 설치 사업에 대한 MOU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11월 중 20여 개소를 추가로 선정하여 MOU를 체결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번, 협약체결의 주요내용은 서울시가 소방시설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고, 고시원 운영자는 거주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향후 5년간 임대료를 올리지 않는 조건이며, 향후 안전시설 설치사업의 지속적인 사업대상지 확대와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상호간 협조토록 하는 내용이다.

시는 노후고시원 안전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화재 등 사고위험을 줄여 고시원 거주자 및 시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임대료를 동결함으로써 고시원에 거주하는 저소득 시민들의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후고시원에 대한 소방시설 지원 사업은 사회적 배려계층인 고시원 거주자에게 최소한의 주거 안전선을 마련해 준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