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법률신문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최종편집 : 2018.8.10 금 16:59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깨끗한 해수욕장 만들기 남이 아닌 나의 일
음경진 기자.  |  webmaster@ecolaw.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9.02  09:23:5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8월 하순 기승을 부리던 늦여름 무더위가 한풀 꺽이며 전국 해수욕장이 폐장에 들어갔다.
휴가철 피서지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푸른 바다와 해변. 하지만 보여주기 식 연례행사처럼 전국 시·군은 개장을 앞두고 관할 해수욕장의 쓰레기 줍기와 주변 환경 정비에만 열을 올린다.

지역 주민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장사를 준비하지만 비싼 바가지요금, 주차난, 호객 행위 등 어긋난 상술로 해변을 찾은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뭐가 이렇게 비싸” 해변에 즐비한 상점과 음식점에 들어가면 한번쯤은 듣게 되는 말이다. 몇몇 종업원을 제외하고는 친절한 인상 또한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3~5일 해양 정화 봉사단체인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공동체포럼’이 전국 6곳의 해수욕장에서 수거한 4만 3,000ℓ의 쓰레기를 분류한 결과 페트병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가 전체 쓰레기의 23.9%로 1위, 종이류 19.5%로 2위, 비닐 16.1%로 3위를 차지했다고 밝힌바 있다.

대부분 해수욕장에서 구입하고 발생하는 쓰레기다. 들뜬 기대감에 찾아온 피서객들이 ‘비싸다 괜히 왔다’라는 피해의식에 사용하고 남은 쓰레기를 막무가내로 버리는 일도 적지 않을 것이다.

또한 밤만 되면 술판이 벌어지고, 해수욕장이 거대한 쓰레기처리장으로 변해 몸부림치는 모습이 매년 반복된다. 하지만 제도적 장치인 해변음주단속조차 ‘관광객 유출’이라는 지역 이기주의에 밀려 흐지부지 되는 현실에 마냥 해수욕장의 쓰레기문제가 관광객들만의 문제인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 된다. 

물론, 먹다 남기고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유명무실한 금연 구역과 무분별하게 남긴 담배꽁초 등 일부 피서객들의 무질서와 비양심은 도를 넘어 매우 심각하다.

이들에게 묻고 싶다. 가령 내 집에 불특정다수의 무리가 모여, 놀고 마시며 고성과 함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당신은 가만히 지켜보겠는가? 아니, 내가 살고 있는 동네 끝자락에서 벌어지더라도 당사자의 입장이 되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해수욕장은 나만 즐기고 마음대로 버려도 되는 쓰레기장이 아니다. 미래의 후손을 위해 아끼고 좋은 기억으로 다시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여야 한다.

우리는 먼 곳에서 교통체증과 무더위를 참고 해수욕장까지 찾아 간다. 방문한 해수욕장에 남겨야 할 것은 일상의 피곤과 업무의 스트레스이지, 오물과 악취를 함께 남겨도 되는 장소가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과 단속도 강화 되어야 한다.
매년 줄지 않는 쓰레기 처리를 위해 지정장소가 아닌 곳의 무단취사나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에 대해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하고 청소구간분업화, 이용하기 쉬운 쓰레기처리 시스템도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피서철 해수욕장은 아침만 되면 해변의 자연풍경보다 높게 쌓인 쓰레기더미가 먼저 보였다. 버리는 사람과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어도 쓰레기는 한계가 없는 주머니처럼 끝도 없이 쏟아진다. 

부디, 내년 여름의 해수욕장은 남이 아닌 나 부터 이기심을 버리고 환경을 위해, 지역을 위해, 후손을 위해 성숙한 가치관을 가지고 방문과 맞이를 준비해 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해변이 되었으면 한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음경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환경부,전국 기초지자체별 8월‘폭염 취약성 지수’분석 공개
2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 걷기 좋은길 7곳 선정
3
광진구, 인공지능 재활용 회수기‘네프론’설치
4
환경부, ’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 개정
5
수자원공사, 기술형 입찰 전담 제6기 설계심의위원회 구성
6
서울예술치유허브 <예술X힐링아지트> 프로젝트
7
한강청,행락철 팔당 상류 수상레저시설 특별 감시
8
한국환경공단 발간‘중학생이 되기 전 꼭…환경상식 10가지’2018 우수환경도서 선정
9
환경부, 대기오염 배출사업장의 관리대상 확대
10
㈜오뚜기 후원, 화천 토마토축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인기... 총 15만여명 방문

볼보건설기계코리아, 18년째 '희망의 집짓기’ 활동 펼쳐

볼보건설기계코리아, 18년째 '희망의 집짓기’ 활동 펼쳐
세계적인 굴삭기 전문 업체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

기후변화센터, 한국 기업과 협력하여개도국 환경 및 주민생활 개선에 나선다!

기후변화센터, 한국 기업과 협력하여개도국 환경 및 주민생활 개선에 나선다!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강창희, 前 국회의장)는 지난 4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미...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77길 19(문래동2가 35) | Tel : 02)2068-4400 | Fax : 02)2068-4404 | 발행인·편집인 : 金惠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숙
(수도권본부)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양촌지방산업단지 E블록 1롯트 메카존 827호
등록번호 : 서울 다 07140(2005. 7 .19) 대한인터넷신문협회회원사
증서번호 : 2007-0515-02 서울 아 00617(2008. 7. 8) 인터넷환경법률신문
Copyright 2018 환경법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cola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