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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매화마름' 국내 최대 규모 군락지 발견 김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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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일대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수생식물인 매화마름의 국내 최대 규모 군락지가 확인되었다. 이번에 확인된 매화마름 군락지는 화성시 마도면 청원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송인식 교사에 의해 처음 발견돼, 최근 환경운동연합 습지위원회와 화성환경운동연합 시민생태조사단에 의해 규모, 서식현황 등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환경연합은 그동안 조사를 통해 화성시 마도면의 4곳에 약 20만평을 상회하는 면적으로 매화마름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20만여 평의 면적은 국내에서 확인된 매화마름 군락지 중 유래가 없는 최대 면적이다.
조사에 참여한 환경운동연합 습지위원회 배귀재 위원은 "이번에 확인된 화성 매화마름 군락지는 그 동안 국내에서 확인된 강화도, 대부도, 예산군 지역보다도 훨씬 면적이 넓을 뿐만 아니라 그 어느 곳보다도 높은 우수한 밀집도를 보이고 있어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언급했다.
매화마름은 늪이나 연못, 농경지 등에서 사는 물풀중 하나로, 5월 초중순 경에 눈꽃처럼 희게 피다가 곧 사라지는 단년생 식물이다. 지난 60년대에는 흔하였으나 현재는 개발로 인해 늪이나 연못이 대부분 파괴되고, 농약 등의 과다 사용으로 대부분 멸종되어 지난 98년 2월26일 한란, 나동풍란, 광릉요강꽃에 이어 네 번째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됐다.
환경연합 습지위원회는 매화마름 군락지이 단순하게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군락지일 뿐만 아니라 생명의 보고인 '자연습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태현황조사에서 흑꼬리도요, 학도요, 메추라기도요, 알락도요, 청다리도요, 쇠청다리도요 등 6종의 도요류가 대규모로 도래하는 것이 확인돼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화성환경연합 이홍근 사무국장은 "이번에 확인된 매화마름 군락지는 그 규모나 서식밀도 등에서 유래가 없는 규모로서 보다 구체적인 조사와 확인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17일 오전 11시 매화마름 군락지 현장공개 기자회견을 가지고 마도면 매화마름 군락지의 조사와 확인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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