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서울시 명의로 된 44개 SNS 계정에 대한 통합플랫폼 역할을 하는 ‘서울시 소셜미디어센터’가 운영 석 달을 맞았다.

 「소셜미디어센터(SMC)」는 서울시장 및 서울시 44개 SNS 계정으로 접수되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SNS 통합관리 인프라로서, 지난해 11월1일 문을 열었다.

 그동안 이 곳을 통해 하루 평균 130건, 총 1만2천여 건의 시민의견이 접수됐으며, 시민 의견 중 가장 비중이 큰 분야는 버스(정류장 포함), 택시, 보도블록 파손, 주택재개발 등을 포함하는 교통 및 생활․주거환경과 관련된 것으로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이 중 주택․도시계획(31.5%)이 가장 많았고, 교통(27.9%), 안전환경(15%)이 뒤를 이었다

 특히 소셜미디어센터는 ‘긴급메시지 발신 기능’을 통해 작년 11월 21일 버스운행 중단 예고에 따른 대체 교통수단 안내를 시작으로, 폭설 대비 및 교통상황 안내 등의 긴급 위기관리 메시지를 66회나 전파했다. 이 메시지는 소셜미디어에 등록된 44개 계정의 80여만 팔로워(중복 포함)에게 매번 동시에 발송됐다.

 이 때 관련 정보를 접한 시민이 추가로 문의한 사항은 상황실 담당자가 즉시 검토․답변함으로써 시민의 불편과 불안을 줄이는 등 위기대응력을 키우는데 기여했다.

 또, SNS로 의견을 보내는 시민의 99%는 트위터를 활용했으며, 전체의 87.6%인 1만여 건이 시장 트위터 계정으로 접수돼 서울시장 트위터가 시와 시정을 잇는 핫라인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앞으로의 운영에 있어서 소셜미디어센터를 방문하는 시민이 시와의 친밀도를 높이고 시정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소셜미디어센터로 들어오는 시민의견 중 가장 많은 의견을 ‘이달의 시민이슈’로 공개하는 메뉴를 신설, 참여캠페인 페이지로 활용하는 등 시민 소통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시민이 관심 있는 분야의 담당 기관과 SNS를 통해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현재 본청 사업소만 소개한 ‘SNS지도’의 계정정보도 자치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24시간 365일 전달받고 피드백 하는 가교 역할부터, 폭설 대비 교통상황 안내와 같은 위기관리 메시지 전파까지 앞으로도 SNS라는 빠르고 직접적인 소통 수단을 행정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여러분께서도 소셜미디어센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