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법률신문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최종편집 : 2026.9.29 화 16:43
환경웰빙
습관처럼 ‘뼈 우두둑’… 괜찮나요?
편집국.  |  webmaster@ecolaw.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10.22  13:06:1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어렸을 적 삼촌은 주먹을 어루만지듯 손가락 관절을 눌러 뼈가 부러지는 듯한 ‘우두둑’ 소리를 내 나를 놀라게 하곤 했다. 액션 영화에서도 건달들은 싸움을 앞두고 검은 가죽 장갑을 낀 채 이런 소리를 냈다. 드래곤볼 만화에선 손오공과 그의 적들이 목과 손목을 돌리면서 ‘뚝뚝’ 소리를 내는 게 그렇게 신기할 수 없었다. 나도 그런 동작을 자연스레 따라하기 시작해 언제부턴가 습관이 돼 버렸다. 하지만 이제 손가락 마디가 굵어져서 중지에 20호 반지도 들어가지 않는다.” 손가락 마디를 꺾어 소리를 내는 버릇 때문에 손가락 마디가 흉하게 굵어졌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많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만 해도 이런 고민을 털어놓는 상담 건수가 1000건을 넘는다. 그러고 보면 일상 생활에서 손가락 뿐 아니라 목, 어깨, 허리, 무릎 따위 관절이 있는 온갖 신체 부위에서 소리를 내는 ‘뚝뚝 마니아’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소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관절을 과도하게 움직일 때 관절낭 안의 압력이 순간적으로 낮아져 관절액에 녹아 있는 질소가스가 마치 사이다 병을 땄을 때처럼 분출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란 설명이 일단 유력하다. 한번 소리를 낸 관절에서 다시 소리를 내려면 길게는 수십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도 일단 분출된 질소가스가 다시 관절액 안에 녹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럼 ‘뚝뚝 마니아’들은 왜 애꿎은 자기 몸 관절을 비틀어 소리를 내는 걸까. 남 앞에서 강한 척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을 하는 많은 이들은 ‘괴기스런’ 소리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난 해당 관절이 시원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특히 뻐근하거나 나른함을 느낄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온몸을 이리저리 비트는 사람이 많다. 농구나 배구 등 손가락을 삐기 쉬운 종목의 선수들은 훈련을 앞두고 꼭 손가락 뼈를 눌러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이런 행동이 관절 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규훈 한양대의료원 관절재활의학과 교수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로는 해로운 것도 이로운 것도 아니다”며 “다만 시원한 기분이 아닌 통증이 느껴진다면 관절 변형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므로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 마디를 자주 꺾어 손가락 관절이 지나치게 두꺼워졌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 역시도 아직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 이에 대해 이규훈 교수는 “관절 주위 인대가 서로 부딪혀 소리가 날 때 관절이 두꺼워질 가능성이 있지만 가족력 탓이거나 관절 모양이 변형되는 퇴행성관절염일 가능성도 상존하므로 단정적인 진단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앉았다 일어날 때, 다리를 양 옆으로 한껏 벌릴 때 저절로 무릎이나 고관절에서 ‘덜커덕’ ‘뚜둑’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 역시 통증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관절전문 힘찬병원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무릎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내원한 20~60대 환자 150명을 조사한 결과 81%는 이상이 없었으며 19%는 관절염 등의 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광암 힘찬병원 관절염연구소 소장은 “소리가 나는 무릎을 영어로 ‘스내핑 니(snapping knee)’라고 하는데 관절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관절을 싸고 있는 구조물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소리만 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부기와 통증이 동반되면 추벽증후군이나 연골판손상 등 질환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한국워킹협회>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편집국.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파주소방서, ‘화재없는 안전마을’ 든든한 릴레이 지원
2
순천시, ‘음식물자원화시설 견학 및 교육’ 참여자 모집
3
환경동우회 회원들, 추석 맞아 ‘따뜻한 나눔 행사’ 진행
4
‘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전담관 운영 조례’본회의 통과
5
한국석유관리원, 진주 주민과 진해 군 장병 위한 연료 무상 품질점검 실시
6
AI와 손잡고기상기후데이터 활용가치 넓힌다
7
성남시,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에 조명형 주소정보시설 설치
8
진안·금산에서 1년간 계절별 송전용량 시범사업 시행
9
대구도시개발공사, 제16대 이재용 사장 취임
10
울산시,‘2026년 전기이륜차 민간보급사업’2차 추진

슬레이트 지붕 걱정 끝…포스코스틸리온, 차세대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 주거 환경 개선

슬레이트 지붕 걱정 끝…포스코스틸리온, 차세대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 주거 환경 개선
포스코스틸리온(대표이사 사장 천시열)은 8월 31일 부산환경공단 본부에서 부산환경공단(...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
예측하지 못한 날씨가 일상이 된 요즘, ‘기후위기’는 이제 사람들...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윤리강령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77길 19(문래동2가 35) | Tel : 02)2068-4400 | Fax : 02)2068-4404 | 발행인·편집인 : 金惠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숙
(수도권본부)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양촌지방산업단지 E블록 1롯트 메카존 827호
등록번호 : 서울 다 07140(2005. 7 .19) 대한인터넷신문협회회원사
증서번호 : 2007-0515-02 서울 아 00617(등록일/발행일:2008.7.8) 인터넷환경법률신문
Copyright ⓒ 2026 환경법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cola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