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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우울증 막으려면…
김수연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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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19  15: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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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됐다. 인체에 가장 이상적인 기온은 18도 내외. 기온이 높아지면 인체는 땀의 배출을 통해 체온을 떨어뜨리려 하지만 장마철엔 습도가 높아 수증기가 더 들어갈 여유가 없다. 이 때문에 몸의 기능이 저하되고 불쾌지수 또한 높아지기 마련이다.

직장인 20% 우울증 겪어

산재의료관리원이 장마철에 직장인 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5명인 20%가 ‘우울증’ 판정을 받았다. 장마철이 되면 햇볕이 줄어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기분을 느낀다. 이는 가을, 겨울이 되면 일조량이 줄면서 계절성 우울증이 생기는 것과 비슷하다. 단 장마철은 기간이 짧기 때문에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장마철 우울증은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자주 나타나고, 성인뿐 아니라 소아에게서도 나타난다.
가톨릭대 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과 박원명 교수는 “장마철에는 햇볕의 양이 줄게 돼 신체리듬이 깨지게 되고 체내에서 잠의 리듬을 관장하는 멜라토닌의 균형도 깨진다”며 “이 때문에 우울증이 더 악화하기도 하고 일시적으로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무기력하고 식욕 왕성해져

흔히 우울증은 불면증이나 식욕 저하 등의 증세를 많이 수반한다. 그러나 장마철처럼 짧은 기간에 발생하는 계절성 우울증은 잠이 너무 많이 와서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누워 지내기 일쑤다.
식욕도 왕성해져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 살이 찌게 된다. 물론 일반적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기분이 우울해지고 원기가 없어지며 쉽게 피로를 느낀다. 이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의욕도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잠이 많아져 아침에 제때 일어나지 못한다. 이 밖에 슬프거나 불안하며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활동력이 떨어지고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연세대 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정신과 남궁기 교수는 “이러한 증세가 매년 반복되면서 2년 이상 지속될 때는 계절성 우울증으로 볼 수 있다”며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우울증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기 등 통해 불쾌지수 줄이세요

장마철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불쾌지수를 낮춰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에어컨을 이용해 기온과 습도를 낮게 유지하며 한두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고 2, 3일 간격으로 보일러를 틀어 주거나 제습제를 비치한다.
장마철엔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어 충분한 수분과 무기질을 섭취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마철에 가끔씩 비치는 햇볕을 자주 쬐어주도록 한다. 집안이나 사무실에서는 잠시라도 해가 들 수 있는 창가에 자리 잡도록 하고 햇빛이 날 때는 산책을 한다.
날이 어두울 때는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낮잠을 줄이고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서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남 교수는 “장마철에는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던 사람도 안 하게 된다”며 “실내운동을 하더라도 평소 운동 리듬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되도록 밝고 산뜻한 색깔의 옷차림을 하는 것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경쾌한 음악을 들으면서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좋다. 휴식을 취할 때는 잠깐이라도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여 주면 긴장과 피로가 풀려 기분이 나아진다.

<제공=한국워킹협회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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