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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동구는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나무에 수목용 물주머니를 매달아 관수하는 등 나무 살리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최근 들어 고온현상과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중앙분리대의 수목과 가로화단에 있는 나무가 점차 시들어가고 있다. 중앙분리대는 도로보다 20~30㎝ 정도 높게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자라는 수목은 가뭄에 매우 취약하다.
하지만 중앙분리대의 수목에는 살수차 등을 이용해 관수하기도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중앙분리대의 경계턱이 지표면보다 낮아 물이 땅속으로 거의 흡수되지 못하고 대부분 흘러내리게 된다.
이에 구는 가뭄 피해가 심한 백마로와 일산로 중앙분리대의 느티나무 1백 그루를 대상으로 수목용 물주머니를 매단 후 이 주머니에 물을 채워 관수하기로 했다. 물주머니에 담긴 물은 조금씩 흘러 땅속으로 서서히 스며들게 되고 물이 다 떨어지면 다시 주머니에 물을 채워 공급한다.
환경녹지과 송재상 녹지관리팀장은 “중앙분리대 수목은 빗물조차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면서 “자식을 키우는 심정으로 가뭄에 타들어가는 나무에 물을 공급해 소중한 나무가 한 그루도 고사하지 않도록 정성들여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가뭄에 시달리는 가로화단의 관목에는 살수차와 산불진화차량을 투입해 관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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