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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학교폭력은 모두가 가해자며 피해자다
김남술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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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09  18: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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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며, 하루가 멀다 하고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다.
‘세상이 어떻게 될 려고 이러느냐?’는 반문과 함께 사태가 심각해 보인다.
몇일 전, 한 40대 남성이 서울시교육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장난전화’를 걸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그는 “중학생인 아들이 학교 친구에게 돈을 뺏겨 담임교사를 찾아갔다가 ‘덩치도 큰 네가 돈을 뺏겼다는 게 말이 되냐’며 오히려 질책을 당했다”는 사실에 분개해 이 같은 끔직한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 어이가 없는 일이며, 자식둔 부모라면 다소 동정도 간다.
하지만 문제는 학교폭력을 바라보는 시각이 교사, 학생, 학부모, 경찰, 교육당국이 각기 다르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것은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하는데, 미성년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는 청소년들과 아이들이 이성적 판단 없이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된다는 점에서 걱정이다.

더욱 답답한 심정은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에 대해 학교와 가정의 시각차가 크다는 점이며 이에 따른 작위적인 해석이 난무하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폭력의 발생근원에 대해 사회학자들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쟁하고 있지만, 그중
‘사회적 요인’에서 기인한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
학교라는 공간도 ‘하나의 사회’이며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학생들의 폭력은 어찌 보면 당연한 하나의 사회현상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교육이라는 명분 아래 가해지는 선생과 학생의 관계도 ‘폭력’의 밑그림이 깔려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행되고 있는 학교폭력은 학교라는 울타리만을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 아니다. 사회가 너무나도 폭력에 물들고 있고 그에 따른 사회적 관계와 연계성이 복잡하게 얽혀져 있다.
폭력은 하나의 ‘학습현상’처럼 보인다.
옛날 ‘군대’라는 조직처럼 ‘폭력’이 난무하고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벌어진 곳도 없다. 이러한 현상이 학교로 번지고 있다는 것에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는 다변화된 사회와 복잡한 사회현상이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수많은 폭력’으로 물들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하나의 물리적 강제력을 띄는 폭력이 국가권력의 장치에서 개개인간의 문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사회가 피폐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문명화된 지금의 현대사회도 야만스러운 행위로 불리는 폭력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라는 점에서 통탄할 일이다.
최근 학교전담경찰관인 ‘스쿨폴리스’ 발대식이 열렸다.
청소년 지도자격을 갖춘 경위와 경사, 경장 등 전문경찰관 5명으로 구성해 출범한 스쿨폴리스는 시 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5개 교육지원청 내에서 운영 중인 센터에 파견돼 근무하게 되는데 이들은 해당 교육지원청 관할 학교의 학교폭력 예방업무 및 범죄예방교실 운영 업무를 전담하고 선도활동도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인간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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