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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하수도도 국가의 소중한 자산가치다
김남술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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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20  21: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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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환경부 주최, ‘공청회’를 다녀왔다.
거의 매일 업무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직업이라,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 대충 어떤 성향인지, 또한 어느 장소를 방문하면 어떤 분위기가 흐르는지를 본능적으로 파악한다.
최근 환경부가 주최한 공청회를 다녀왔다. 우선 공청회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기관이 일정한 사항을 결정함에 공개적으로 의견을 듣는 형식’이란 뜻에서 감지되듯, 개인적으로 피곤하고 재미없는 시간일 것이라 다반사였다. 이번에 참석한 환경부 공청회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과천시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날 공청회는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도정비 종합대책(안)’이란 주제로 지자체 하수도 관련 담당 공무원, 학계, 관련업계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일명, ‘하수도’ 관련 사람들이 모인 자리였다. 오후 2시부터 5시 까지 일정의 행사 시간 중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리를 지켰다는 점과 함께, 행사가 끝나고 강당을 퇴실하다, 어느 누군가가 툭 던진 한마디가 지금도 선명하고 또렷하다. ‘어휴, 오늘 공청회는 들을만 하네....’ 란 말이 나왔다.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 종합대책('11.12.9)’ 중 도시 빗물 관리 능력 제고에 대한 후속 대책 마련에 대한 이야기 공청회가 뭐 그리 재미있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어지만 그가 내뱉었던 한 마디는 이날 공청회의 분위기를 가장 적절히 표현했다고 본다.
세계적인 이상기후변화에 따른, 작년 여름 서울 한복판에 몰아닥친 ‘물폭탄’과 전국적인 물난리는 이날의 공청회의 당위성과 함께 대척마련을 위한 하나의 시작이었다.
자뭇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도정비 종합대책(안)’이라는 어려운 주제와 의제는 이날 참석한 모든 사람들, 즉 하수도 관련 사람들에게는 앞에 닥친 불덩이이며 그와 동시에 그것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결국 ‘잘하자는 이야기’의 분위기를 떠나 ‘잘해야 만 하는 운명’에 서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이었다.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환경부가 내 놓은 ‘침수예방 목적 명문화’,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 지정제도 도입’, ‘공하수도의 유지 관리 및 보호 강화 방안’이라는 대명제를 떠나 국가의 소중한 재산인 ‘하수도’의 본질을 격상시켜야 하는 동시에 완벽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였다.
이날 공청회 토론 좌장으로 단국대학교 현인환 토목공학과 교수는 “최근 하수침수라는 문제는 이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하수침수로 인한 국격의 손상피해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이다”고 제언하며 이날 참석한 사람들에게 국가기반시설의 중요성과 대비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서울이라는 대도시를 포함한 대한민국에 하수도 침수로 인한 재난과 피해가 얼마나 국민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가장 국가 시스템에 대한 질문과 답으로 해석했다.
결국, 그의 이야기는 ‘살기 좋은 도시에 살고 있다면 그것은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가? 하수도가 국민의 ‘자부심’으로도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여자들이 신고 다니는 ‘하이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하이힐이 유럽에서 어떻게 생겨냤라는 진실을 밝히기 전에, 18세기 파리에 홍수가 나면 파리공정에 있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하이힐을 신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다고 한다. 미의 기준은 결국 생활의 필요로 하는 일면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알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가 꼿대 높은 유럽인들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이 하수도침수로 인한 뱃노리를 않했으면 하는 심정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사람들이라면 안심이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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