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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복지’란 이름의 잔상
김남술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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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17  08: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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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안양에 있는 국립수산식품검역원을 다녀왔다.
검역원 기획조정과 홍보부 이병관 사무관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현재 국내외 화두인 ‘복지’라는 이름의 잔상이 떠올랐다. 환경법률신문사로 옮긴 개인적인 이야기와 이 사무관 주위의 신변잡기 얘기 중, ‘왜, 뜬금없이 복지가 언급된 것’은 ‘밥먹기’였다.
우리사회에 복지라는 이름은 이제는 하나의 트랜드이고 생활용어처럼 됐는데, 이사무관과 최근 기자의 관심사항인 ‘동물복지’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아침밥 얘기가 불쑥 튀어나왔다.
‘요즘 남자들의 입지가 반려동물보다 못한 것이 아니냐?’란 얘기였다.
아침밥도 못 얻어 먹고 다니는 남자들이 못난 것인지, 아니면 아침밥도 안챙겨 주는 여자들이 못된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씁씁하게 웃었다.
‘개만도 못한 내 인생’이라는 얘기가 한 동안 유행했다.
동물복지란 이름의 기획기사를 쓰기 위해 같던 검역원에서 검역원 정문을 바라보며 ‘동물복지’를 취재하기에 앞서 인간복지에 대해 먼저 곰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쳐갔다.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란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이 복지란 이름의 미명하에 아침밥과 같이 떠올랐다.
참된 삶이 복지의 사전적 의미로 알고 있다.
추운 겨울날 ‘춥고 배고프다’란 얘기가 나오지 않는 것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복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 다고 올 설 연휴, 주위의 가족들과 사람 냄새 나는 밥 한끼 따스하게 먹었으면 한다. 그것이 나만의 진정한 복지라 생각한다.
독자분들도 아침밥은 드시고 다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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