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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 집단서식…산양 어름치 등 확인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지역에 두루미와 수달, 금강초롱꽃 등 멸종위기 동.식물 수십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에 따르면, 민통선 북쪽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4∼10월 생태.경관 우수지역 발굴조사를 한 결과, 두루미와 수달 등 멸종위기종 동.식물을 다수 확인했다.
조사대상 가운데 생태계가 가장 잘 보전된 곳은 경기 연천에 있는 임진강 일대로, 두루미와 흰꼬리독수리 검독수리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27종이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겨울철새 도래지 가운데 한 곳인 이 지역에서는 2005년 이후 겨울마다 재두루미 큰기러기 흰꼬리수리 말똥가리 등 멸종위기 조류가 발견되고 있다.
가는돌고기와 꾸구리 묵납자루 돌상어 등 멸종위기 어류 4종을 비롯해 전체 어류 55종 가운데 23종이 고유종일 정도로 하천 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으로도 나타났다.
철원의 토교저수지와 동송저수지 산명호에서도 겨울철새가 많이 날아드는 것이 발견됐다.
이곳에서는 가창오리와 독수리 잿빛개구리매 쇠황조롱이 등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겨울철새가 각각 수십 종씩 모여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 도래하는 대부분의 쇠기러기 집단은 10~11월 이들 저수지와 호수를 경유한다고 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강원 양구의 백석산은 산림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어 멸종위기Ⅰ급인 산양이 포착됐고 산작약과 금강초롱꽃 등 식물도 풍부하게 분포했다.
역시 양구에 있는 수입천에는 멸종위기 어류인 돌상어와 둑중개,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분포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민통선 이북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민간인 통제구역과 비무장지대(DMZ) 일원 등 모두 2천979㎢를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받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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