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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소주병 뚜껑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운 선행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동래구 온천3동 주민 김경천(48ㆍ새시점 운영), 정명자(50ㆍ여ㆍ주부), 김용덕(44ㆍ자동차 정비소) 씨 등이다..
이들은 2009년 12월부터 지역 음식점과 주점에서 버려지는 소주병 뚜껑을 모았다.
이들은 분리수거도 제대로 안 되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병 뚜껑을 모아 자원 재활용도 하고 이를 팔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했다.
이들이 궁상(?)을 떨며 지역 내 업소 70여곳에서 2년 동안 모은 소주병 뚜껑은 모두 50㎏. 뚜껑 하나에 1.53g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모은 개수는 대략 3만2천600여개에 이른다.
이들은 하루에 적게는 30∼40개, 많게는 100여개까지 뚜껑을 모았다.
알루미늄 재질의 소주병 뚜껑은 고물상에 팔면 1㎏에 900원 정도를 받는다.
김씨 등 3명의 선의를 안 고물상은 시중가에다 ㎏당 700원을 더 얹어 1천600원에 매입해 줬다. 고물상 주인의 성의까지 계산해도 병뚜껑 하나는 겨우 2원40전 남짓 된다.
이들은 병 뚜껑을 모아 판 대금 8만원에다 각자 1만원을 보태 총 11만원을 지난 9일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이 돈은 홀로 어렵게 겨울을 지내고 있던 박모(76) 할머니의 손에 고스란히 쥐어졌다.
온천3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불우 이웃돕기에 써달라는 소중한 성금이 답지하고 있지만 이런 값비싼 성금은 처음"이라고 "이들의 사연을 듣고 마음이 더욱 따뜻해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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