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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이 내린 백두대간에서 먹이를 찾아 배회하고 있는 야생 멧돼지. |
백두대간 자락의 설악산을 무대로 칼바람속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은 어디서 겨울을 날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삵, 고라니 등 야생동물 총 9종의 발자국, 배설물, 먹이 흔적 등이 발견된 1,000여 개 지점에 대한 GPS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겨울이 되면 동물들은 평균 해발 500m 지점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생동물들이 겨울철 폭설 등으로 인해 먹이를 찾기 쉬운 저지대로 내려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계절에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조사대상 동물의 61%가 해발 400~800m의 중산간 지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동물들은 주로 신갈나무, 소나무 군락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역시 겨울철 먹이가 되는 초본식물과 도토리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신갈나무는 낙엽양이 많아 다양한 곤충이나 소형 포유류가 서식하기에 적합한데 이는 삵과 같은 육식성 동물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이번에 분석된 결과를 활용하면 생태통로를 조성하거나 로드킬 및 농작물 피해예방과 같은 방안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샛길과 같은 비정규 탐방로 출입이나 야간산행은 야생동물의 활동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탐방객들은 정규 탐방로만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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