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에너지절약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지구를 살리는 녹색성장 과제를 전 도민이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기 위해 1일 도청에서 녹색성장 실천주간행사를 개막, 4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녹색성장 실천주간행사 개막식에는 박준영 도지사와 전남도 녹색성장위원, 주민 및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 전남도의 녹색성장 3개년을 평가하고 녹색성장 실천 필요성을 공감했다.

전남도는 이번 실천주간행사 기간동안 최근 태국 방콕 홍수대란 등 급격한 기후변화와 지난 여름 전국적으로 발생한 정전사태와 같은 에너지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에너지절약,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녹색성장 사례들을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행사장에는 시군별 녹색성장 우수사례, 공산품·농축산물 등 녹색제품, 신재생에너지 작품, 환경사진 등을 전시한다. 또 이동녹색체험관, 녹색소비를 위한 나눔장터, 가족과 함께 보는 환경영화 상영장이 도청 1층 로비와 청사주변 등 접근이 쉬운 곳에 배치돼 인근 주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태양광으로 작동되는 놀이기구, 흐르는 물로 만드는 에너지 모형장치, 내가 만드는 탄소계산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동녹색체험관에는 첫날부터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 인기코스가 됐다.

의류, 도서, 장난감 등 어린이들의 기증품을 싸게 판매하는 나눔장터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해 재활용을 통한 녹색소비와 기부를 실천하는 자리가 됐다.

박준영 도지사는 그린포인트로 녹색생활을 실천 할 수 있는 '그린카드'를 현장부스에서 신청하고 "녹색생활은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음식을 먹을 만큼만 덜어 먹고 사용하지 않는 전원은 끄는 등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만큼 습관화해야 한다"고 도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그린카드는 에너지 절약, 녹색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등 녹색생활 실천시 정부, 지자체, 기업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그린포인트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카드다. 녹색생활을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새롭게 도입한 제도로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비씨카드, KB국민카드 영업점에서 받는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행사에 동참하는 전남도 녹색성장위원회, 전남도교육청, 전남도 그린리더 협의체와 함께 지구를 살리는 녹색성장 10대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행사 기간동안 모든 기관과 단체는 물론 도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중점적으로 실천하도록 할 계획이다. 녹색성장 10대 실천과제는 개인컵 사용하기, 손수건 사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타기, 승용차 요일제 참여, 장바구니 사용하기, 음식물 남기지 않기, 알맞은 실내온도 유지하기, 당장 안쓰는 플러그 뽑기, 사용하지 않는 전원 끄기, 이면지 활용하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