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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진(사)한국국악교육지도사평가협회 이사장 |
기본틀부터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학교 기대
지금까지 배출한 문하생만도 수 천명에 달해
국악지도사 자격증 제도 연 4회로 나눠 실시
(사)한국국악교육지도사평가협회 안희진이사장
“청아하고 맑으며 깨끗합니다.”
전래되는 들녘의 일하는 소리와 만선의 어부가 토해내는 사랑의 경기창에 반해 반세기 남짓 외길만을 걸어온 (사)한국국악교육지도사평가협회의 안희진(안양대 평생교육원 교수)이사장의 일성이다.
17세 때부터 당시 서울의 이명옥 선생님으로부터 사사받은 안 교수는 지난 70년대부터 소리를 배운이래 수천명에 이르는 문화생을 배출했다.
안 교수는 소리를 배울 때만해도 양반집 가풍에 그만 할머니로부터 혼쭐이 났지만 남몰래 흥에 겨워 창을 익혔다고 기억한다.
근래들어 소리와 창은 변성기로 접어들기전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하면 늦지 않으며 소질을 충분히 계발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가성을 지닌 어린이들이 변성기와 사춘기를 지나면서 몸에서 우러나는 소리와 재능을 면밀히 살펴 자질을 발굴해야 한다고 안 교수는 조언한다.
책을 즐겨보고 있거나 기구 만지기를 좋아하는 어린이인지 등 정밀하게 관찰해 자신의 개성에 걸맞는 특기를 살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잠재력을 발굴한 어린이는 과감하게 성격을 다듬어 주고, 숨은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일깨워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 교수는 평소 존경하는 한 스님이 훈요십계명을 지도해 줘 이를 문화생들에게 고스란히 가르켜 예의범절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학습을 한다고 전했다.
안 교수는 국내의 경우 우리나라의 소리가 경상도, 충청도, 경기창, 평양-함경도 지역의 8도 민요를 배우고 전수하는데도 구슬땀을 흘린다.
현재 안양국악교육학원을 운영중인 안 교수는 국악지도사 자격증 제도를 연 4회로 나눠 실시하고, 전국 지도사평가협회 지회를 개설해 유능한 지도자 양성을 폭넓게 도입할 계획이다.
향토애가 깃든 지역적인 소리로 나눠 안 교수는 지속적으로 정리하면서 토속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안 교수는 전공분야인 경기창에 대해 “청아하고 맑으며 깨끗하다”고 언급한 뒤 시름을 달래는 소리는 물론 무지갯빛 사랑의 찬가를 들려주기에 만족감을 느낄 정도란다.
무엇보다 안 교수는 이웃 일본이나 중국의 전통예술은 절대 해외로 노출시키지 않는 반면, 우리 고유의 문화재와는 다른 양상을 비춰 내심 안타까움으로 간혹 고민할 때도 있다.
이웃나라의 전통문화를 만나보면 그 나라에 직접 가서 볼때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정도인데 반해 손쉽게 여기는 우리 전통문화 역시 성숙된 관람문화로 받아들이는 열린마음을 기대했다.
안 교수는 “앞으로 21세기는 자국의 고유 문화와 역사를 세계화할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한다.”며 “김치와 전통민요 등을 우리나라에서 익히고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일본의 전통국악 문화공연이 끝날 때도 한동안 미동도 하지 않을 정도로 자부심이 충만하다고 부러워 했다.
나이가 들어서도 남녀 모두 소리를 하면 폐활량은 물론 오장육부를 건강에게 소화해 주는 모습으로 더욱 숙련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노래 한 곡에 13분이나 소요될 정도로 장탄식이 섞인 창을 가르키고, 문하생들의 단체옷을 만들 정도로 의상에도 안 교수는 관심이 지대하다.
전통문화가 비록 영어와 입시문화에 떠밀리며 희소가치에도 불구, 지자체의 협조가 이어졌으면 한다는 비전이다.
안희진 교수는 "이뿐아니라, 전통문화예술학교와 같이 기초부터 꾸준히 다질 수 있는 커리큘럼이 조기교육에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지역별로 한 개교씩만이라도 전문교육 기관이 설립돼야 타당하나 현실적으로는 기본틀조차 없어 사뭇 안타깝다"며 토로했다.
현재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로 경기소리보유자인 임정란 선생님으로부터 사사받은 안희진 교수는 "우리조상이 지금까지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켜가야 할 소중한 전통문화를 알려야 한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민족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긍지를 지닌 국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전통 음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이해와 초보적인 표현능력을 길러,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우리 문화창달에 참여해 바람직한 국민으로 자라는 몫 역시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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