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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플랜 B’가 필요하다.”
월드워치연구소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환경석학 레스터 브라운 지구정책연구소 소장(기후변화센터 해외이사)은 신작 ‘앵그리 플래닛-뜨거운 지구가 보내는 냉혹한 경고(도서출판 도요새 출간)’에서 이렇게 충고했다.
“21세기의 안보는 재정의해야 한다. 이제 우리 미래를 위협하는 요인은 무장침략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인구증가, 물 부족, 빈곤, 식량가격 상승, 국가 파탄이다.” 새롭게 등장한 위험사회 앞에서 국가차원의 미래 전략과 전 사회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란 주장이다.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발제자 레스터 브라운이 말하는 위기에 시급한 대안 ‘플랜B’에 대해 직접 듣고 질문할 수 있도록 인터뷰 자리도 마련했다.
30여 년 넘게 환경분야의 최전선에서 뛰어온 ‘환경운동의 구루’ 레스터 브라운은 ‘앵그리 플래닛’을 통해 식량문제를 21세기 문명을 위협하는 ‘약한 고리’로 지목한다.환경파괴로 말미암아 초래된 문명 붕괴의 징후들을 명징하게 식별할 수 있었다.
2010년 러시아 열파는 세계 곡물 비축량을 현저히 줄이며, 세계 곡물시장을 불안에 빠트렸고, 식량가격 폭등은 올해초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정치 격변을 촉발시켰다.
세계적 경제침체와 더불어 기후재앙으로 인한 식량가격 폭등이 지속되며, 세계 기아인구는 2009년 최고 기록인 10억명을 넘어섰다.
지난 세기에 줄어들던 기아인구가 21세기에 들며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인도적 차원의 원조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환경추세는 경제는 물론 궁극적으로 사회 자체의 앞길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를 미리 알려주는 선행지표라 볼 때, 기상이변은 인류가 등골이 서늘하게 받아들여야 할 성난 지구의 냉혹한 경고로 전했다.
레스터 브라운<사진>은 환경분야 세계 3대 싱크탱크로 꼽히는 월드워치연구소의 설립자이자 지구정책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가장 유력한 대안을 제시해 왔다.
그의 최신작 ‘앵그리 플래닛’은 세계 각국의 사례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냉정하게 상술하고 더불어 단호하게 대안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현실인식을 보다 날카롭게 채찍했다.
11일 오후 6시까지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센터 창립 3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은 이장무(전 서울대 총장)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고건 전국무총리-홍준표한나라당 대표-손학규민주당 대표의 축사를 뒤로 레스터 브라운(지구정책연구소 소장)의 ‘벼랑 끝에 선 지구,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란 발제아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한편, 패널 토론 및 질의 응답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윤종수 환경부차관, 임옥상 임옥상미술연구소 대표, 서양화가 장필화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소장,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연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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