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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2일은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유리 가가린이 우주비행에 성공한 지 꼭 5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첫 발을 디뎠다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인해 가가린은 순식간에 유명인사가 됐다. 그간 소련은 가가린과 그가 탑승했던 보스토크호가 당초 예정된 지역에 착륙했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하지만 지구로 귀환하던 역사적인 순간, 착륙지점에서 그를 맞아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소련 과학자들은 가가린이 우주비행을 마친 뒤 모스크바 남쪽으로 약 250마일(약 402km) 떨어진 곳에 착륙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가가린이 실제로 착륙한 곳은 500마일(약 805km) 떨어진 지점이었다. 과학자들이 착륙 지점을 잘못 계산했던 것이다. 때문에 착륙 당시 가가린을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가 가장 먼저 해야 했던 일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리기 위해 통신수단을 찾아다니는 것이었다.
또 소련 측은 가가린이 우주선 캡슐 안에 탄 채 착륙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캡슐과 분리돼 낙하산을 타고 착륙했다고 한다. 가가린의 비행이 세계적인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소련이 착륙 방법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가가린 우주비행 성공 50주년을 맞아 출간된 책 ‘세상을 바꾼 108’분에 실려 있다. 러시아 언론인 안톤 페르부신이 쓴 이 책에는 가가린이 비행임무 전에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며 가족들에게 쓴 감동적인 편지도 실려 있다. 가가린은 의문스러운 비행기 추락사고로 34살의 짧은 생을 마쳤다.
<제공= 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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