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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과일 '게욱' 국내 첫 재배 성공- 농가현장 적응시험 등 거쳐 2~3년 후 상용화
전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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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2.07  0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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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의 과일로 불려지는 열대과일 '게욱(Geuk, Gac)'이 국내에서도 재배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4월 종자를 심어 무가온 하우스에서 재배해 온 '게욱'이 지난달 붉은색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리면서 국내 적응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성식물인 '게욱'은 베트남 등 동남아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과일로 다 자라면 메론 크기의 붉은색 열매가 된다.

 겨울철에 12℃까지 견디는 '게욱'은 그동안 무가온 하우스에서 자라오다가 작년 12월 중순부터 가온을 시작해 현재 수확기에 이르고 있다. 이번 국내적응 시험결과, 제주도에서 하우스재배를 할 경우, 아주심은 후(2개월 정도의 가온) 9개월 만에 수확이 가능함이 밝혀졌다.

 '게욱'은 전통적으로 약용 및 음식재료로 이용돼 왔으며 주로 수확시기는 겨울철인 12~1월이다.

 베트남에서는 이 붉은 열매가 기쁨과 행운을 상징하는 귀한 과일로 여겨 새해맞이, 결혼식 등의 주요 행사시 중요한 요리로 이용된다.

 붉게 익은 과일내부 종자 주위의 젤라틴 부분을 사용해 밥을 지으면 붉은색의 윤기가 흐르고 밥이 한층 맛깔스러워진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주스로도 이용되고 있다.

 또한, '게욱'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한데 특히 라이코펜은 지금까지 알려진 과일과 채소 중에서 가장 많은 토마토의 70배, 베타카로틴은 고구마나 당근보다 10배나 많이 함유돼 있는 기능적으로 뛰어난 과일이다.

 최근에는 '게욱'에 암세포 확산을 억제하는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A 결핍을 위한 천연 보충제로서도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귀중한 자원으로 보고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게욱'에 대한 자원증식과 더불어 재배특성 등 국내 적응성 여부를 평가하고 또 농가현장 적응시험과 상품평가 등을 거쳐 2~3년 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성기철 박사는 "영양적으로 뛰어난 '게욱'은 앞으로 고급요리의 식재료뿐만 아니라, 건강과일로써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에 위치한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해 열대·아열대작물의 도입 및 선발과 국내 적응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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