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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또 다시 발견된 검은 양심 폐기물
장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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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1.31  0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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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김해시 상동면 낙동강사업 8,9공구에서 건설폐기물을 비롯한 폐기물 등이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 17만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번에 불법으로 폐기물이 매립된 곳은 지난해 10월에도 47만 1,550㎥의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되었던 곳으로 현재 처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낙동강사업 김해 상동구간 가운데 1차 준설구간에 이어 2단계로 준설외 구간 68만 3천㎡에 대한 불법 매립 폐기물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313개 표본지점 가운데 55개 지점에서 17만여㎥의 폐기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폐기물은 콘크리트와 골재 등 건설폐기물 12만 8천 520㎥와 비닐, 유리조각, 폐주물사 등 사업장일반폐기물 4만 320㎥ 등 모두 16만 8천 840㎥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사업장 및 건설폐기물에 대한 폐기물 용출시험 11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모두 지정폐기물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사지점과 조사위치 등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국립환경과학원 및 한국환경공단 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거쳐 주변 토양 및 지하수에 대한 영향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확인된 폐기물에 대해서도 사업장일반폐기물의 경우 전량 매립지 폐기물처리장으로 반출하고 건설폐기물은 토사와 분리해 폐콘크리트 등은 전량 중간처리업체에 위탁해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1단계 조사에서 확인된 폐기물의 주변 토양에 대한 오염조사를 실시한 결과 토양오염 우려기준 이하로 나타나 폐기물로 인한 주변 토양 오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매립 폐기물을 제거할 때 하류에 위치한 매리취수장 수질에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다른 장소도 아닌 같은 곳에서 불법으로 폐기물이 발견됐을 뿐아니라 매립되어 있는 양은 지난해 발견된 양보다 더욱 많다는 것은 앞으로도 더 발견될 수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견됐을 당시 또다른 불법 폐기물이 매립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 것에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낙동강사업 8,9공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그동안 경제 발전에만 신경써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폐기물이 불법 매립되어져 있는 곳은 여러 곳으로 그 또한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양심 없는 일부 업자들 때문이지만 결국 우리들의 잘못이기도 하다.

 땅속 폐기물들은 우리들 눈에 보이지 않아 평소에 알 수 없겠지만 폐기물은 스스로 매립된 것이 아니다. 누군가 매립을 했다는 것이다. 매립될 당시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사회였다면 이렇게 폐기물들이 자연에 방치되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도 땅속에는 불법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매립되는 폐기물들이 많을 것이다. 폐기물들을 찾아내어 처리하는데 경제적인 손실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경제적 손실보다 자연 파괴로 인해 우리들에게 다가올 재앙에 비한다면 값싼 댓가일 것이다. 앞으로 양심을 버리면서까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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