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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유행 아닌 유행 구제역 해결책은 어디에...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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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2.20  0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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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는 수많은 유행들로 넘쳐나고 사람들 또한 그 유행을 따라가려 한다. 하지만 이번에 전국적으로 유행이 되고 있는 구제역 유행은 반갑지 않은 유행으로 지난달 29일 안동 돼지농가에서 최초로 확인되어 어느새 전국적으로 퍼져 농가들에 비상이 걸리는 유행 아닌 유행이 됐다.

 이번 구제역은 최초 확인된 안동 돼지농가에서 불과 보름여 만에 경기도지역까지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짧은 기간 동안 안동에서 멀리 떨어진 경기도까지 확산된 것에 방역망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구제역에 시달렸던 경기북부 축산 농가들이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는 경북지역에 이어 양주와 연천의 돼지사육농가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고 추가로 의심 신고도 연이어 접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방역당국은 발생지역 주변 농장의 가축을 긴급 살처분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난 15일 양주시 남면과 연찬군 백학면의 돼지 농가가 양상 판정을 받으면서 구제역이 수도권에도 상륙한 것으로 확인 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경북지역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수도 있지만 새로운 감염 경로에 따라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확산을 막기 위해 주력하고 있지만 급속히 퍼지는 양상인데도 정확한 발생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방역망구축에 있에도 혼성이 불가피해 구제역의 전국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처분된 가축은 15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지난 2002년 구제역 사태를 넘는 사상 최악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방역관련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구제역 확정판정을 받은 안동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의심신고가 연이었으며 구제역이 확인된 지난 15일에서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안동을 다녀간 수의사가 신발을 갈아 신지 않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는 등 방역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이다.

 매번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구제역이 확인된 농가의 가축들은 살처분 되는 등 처리 후에 발생하는 침출수로 인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어김없이 나오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되면 매번 방역관리에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것은 당장 눈앞의 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도록 노력하지 않고 그때그때 발생되는 문제만을 처리하려고 한다면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단지 기존에 발생한 것과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대응을 하다간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계속해서 변해가고 있는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모든 생물에 적용되는 것이다. 질병 또한 환경에 맞춰 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변하는 환경에 의해 새롭게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 질병이다. 때문에 예전에 만들어 놓은 메뉴얼대로 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또한, 살처분을 위해 땅에 묻는 것은 최종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땅 속에서 발생되는 침출수로 인해 발생될지도 모르는 환경오염에 대한 대비 또한 해야 한다. 단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이 아닌 자연이나 사람에게 또 다른 피해가 없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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