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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제주도서 방류한 바다거북 제주에 머물러
채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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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0.05  0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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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고래연구소는 지난 8월 28일 제주도에서 방류한 바다거북 ‘이끼’의 위치를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우리나라 남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푸른바다거북의 어린 개체인 '이끼'는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인공위성표지표를 부착하여 제주도에서 방류한 지 한 달이 지났으며 현재 제주 연안에 여전히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바다거북은 변온동물로 수온의 변화에 민감하며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4종의 바다거북도 주로 남해안에 서식한다.

 겨울철에는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제주도의 경우 겨울철 최저 표층수온이 12-14℃를 웃돌고 있어 바다거북의 생존에 위험한 수온이 아니다. 따라서‘이끼’는 겨울철에도 제주도 연안에 계속 머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미 바다거북 인공위성표지방류를 두 차례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2008년 10월 제주도에서 방류한 어린 푸른바다거북 '신창이'는 제주도에서 겨울을 보낸 것이 확인되었고, 2009년 10월 부산에서 방류한 다자란 푸른바다거북 '은북이'는 부산을 떠나 제주도와 일본에서 겨울을 보낸 후 다시 고흥반도로 돌아온 것이 확인되어 이동경로가 다르게 나타났다.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이런 차이점은 바다거북 생활사의 특징적인 것으로 어린 바다거북은 먹이가 풍부한 얕은 바다에서 성체가 될 때까지 먹고 자라지만, 성체가 되면 주기적으로 번식지와 색이장을 왕래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끼'가 겨울철을 제주 연안에서 보낸다는 것은 제주도 수역이 소형 바다거북이 먹고 자라는 성육장으로서 중요한 장소임을 확정하는 것으로 앞으로 바다거북의 보존정책 수립에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고래연구소는 표지방류한 바다거북의 위치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앞으로 주기적으로 이동경로를 업데이트하여 홈페이지(www.nfrdi.re.kr)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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