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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장수거북 동해안에서 발견
채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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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9.14  0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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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고래연구소는 지난 13일 동해안 울진군 죽변면 후정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좌초하여 죽은 국제멸종위기종인 장수거북을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장수거북(학명 Dermochelys coriacea)은 전세계 바다거북 가운데 가장 큰 바다거북으로 다 자라면 등딱지 길이가 2m 정도 되며 몸무게도 500kg 이상되어 소형 승용차 정도의 크기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등딱지 길이가 107cm, 폭이 74cm로 다 자란 어미는 아니다.

 장수거북은 거북류 중에서도 가장 분포 범위가 넓어 북쪽의 알라스카 해역까지도 분포한다. 다른 거북과 달리 등딱지가 가죽질로 되어 있으며 입(부리)이 특히 약해서 몸체가 부드러운 해파리를 주로 먹고 산다.

 바다거북은 해양에 서식하는 파충류로 현재 지구상에 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인간에 의한 남획, 서식지 파괴 및 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무역거래에 관한 국제 협약(CITES)에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대표적인 해양생물종이다.

 우리나라 연근해에는 4종의 바다거북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가운데 푸른바다거북과 붉은바다거북 두 종은 매년 발견되고 있는 반면, 매부리바다거북은 작년에 처음 제주도 연안에서 그물에 걸려 발견되었으며, 장수거북은 2001년 6월 강릉에서 사망한 개체가 발견된 후로 이번 발견이 약 10년만이다.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주로 해파리를 먹이로 하는 장수거북이 우리 연근해에 해파리의 서식 밀도가 높아짐으로 인해 먹이를 따라 연안으로 오다가 폐비닐 등을 삼켰거나 연안 어구 등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더 많은 장수거북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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