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2007년부터 3년에 걸쳐 매년 약 40여 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우리나라 전국토의 자생지에서 유전자원을 수집한 후 최신첨단시설 유전자원수장고에서 보존·관리하여 분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야생생물 유전자원 3,815종의 목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된 야생생물 유전자원 가운데에는 국가 생물산업 원천소재로 활용성이 높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보존이 필요한 야생생물 유전자원 총 3,815종(1만 8천여점)으로부터 추출된 DNA와 생체조직의 목록이 확증표본 정보와 함께 포함되어 있다.
공개된 유전자원 가운데에는 진액이 황금색을 띄고 있어 황금색도료로 사용되었고 최근에는 생리활성분석을 통해 혈액순환, 자외선 차단 등 다양한 효능에 소개되어 신약 및 자외선 차단 화장품원료로 널리 각광받는 국내고유종 식물 황칠나무(Dendropanax trifidus)등 유용한 생물의 유전자원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유전자원센터(WGRC)에서는 확보한 유전자원을 각 분류군별 특징에 맞게 건조, 액침, 급속냉동 등의 과학적 보존처리방법을 사용하여 보존·관리하고 있으며, DNA는 동물·식물 등 분류군별로 분쇄 또는 효소처리등 적합한 방법으로 추출하여 냉동보존중이다.
유전자원의 보존을 위하여 -20도 냉동실, -80도 초저온냉동고, -196도 액체질소 탱크등을 설치하여 유전자원을 최적의 조건으로 보존하여 유전자원을 언제라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예를 들어, 척추동물의 경우 근육조직을 적출 후 -196도 액체질소탱크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관속식물은 어린잎을 건조하여 진공포장 후 -80도 초저온냉동고, 크기가 큰 무척추동물은 보존액 처리후 -20도 냉동실에서 보존되고 있다.
금번에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최초로 공개한 유전자원을 활용하여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자(기관)는 해당되는 유전자원시료를 소정의 절차를 거쳐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분양받을 수 있게 되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이번 국가 보유 야생생물 유전자원의 공개는 국내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연구소 및 산업체의 한반도 자생생물 소재 발굴을 촉진하고, 생물소재에 대한 외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발판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에는 유용한 유전자 발굴·분석 연구를 위해 개별 연구자가 해당 유전자원 시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확보하는 등 체계적인 생물자원 확보 및 관리의 어려움, 정보의 폐쇠성, 과다한 초기 투자비 등으로 자생생물을 이용한 연구에 제약을 받아왔으나, 이번 유전자원 목록 공개 및 분양을 통하여 생물분류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생생물 유전자원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학계와 산업계의 전문가들의 관련 연구 및 의약, 식용, 향쟝류 등의 소재개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WGRC) 관계자는 연간 약 1만여 점의 야생생물 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약 5,000여 종의 총 3만여 점의 유전자원이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 곽명해 연구관은 금년 10월 유전자원은행을 공식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렇게 될 경우 인터넷을 통하여 유전자원목록을 검색·분양신청하고 국가 보유 유전자원을 신속하게 검색하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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